-오늘의 디저트 [음악 한 조각]-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
촛불은 놓을 수 없는 끈이다.
힘이 없는 사람에게
빛은 화려한 축제가 아니다.
우리는 애초롭게 밝히고 있는 빛안에
마음을 담아 태우고 있다.
마음이 타는 냄새가
코끝에 진동할 때
바랄 수 있던건
한줄기 누군가의 진심어린 기도였지만,
매꾸지 못한 마음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와
일렁이는 그림자에 마음이 으스러진다.
자꾸만 작아지는 불굴의 여유에
초는 그 의미를 잃어가고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고요하게 저 밤의 별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