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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나를 구분하지 못한다.

2024.07.08. 오전 4:00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가족, 친구, 동료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가며 그 과정에서 자아를 찾는다. 누군가의 자녀, 누군가의 부모,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동료 등, 이러한 사회적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계를 맺는 상대와 내가 다른 존재임을 알고 경계를 의식하는 것이 건강한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타인도 나와 다른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각자의 경험과 생각, 감정을 가진 개별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할 때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의식을 발달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자신은 경계가 있으며 별개의 존재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저 타인은 자신의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로 생각하거나 아예 ‘타인’이란 개념 자체를 정립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설령인식한다 하더라도 타인은 그저 자신의 기대를 채워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나르시시스트는 어쩜 이렇게 사악할 수 있을까?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된 계기를 살펴보려면 그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봐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는 시기를 거쳐 성장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주 양육자(주로 엄마)와 자신이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엄마와 자신을 개별화시키며 독립된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0개월~36개월 시기엔 애착을 느끼는 대상인 엄마(주 양육자)와 자신이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자신을 돌봐주는 존재는 곳 자신이며 그는 자신의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존재로만 인식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엄청난 힘이 있다고 믿는데 엄마와 동일시 된 아이들은 자신도 그런 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와 자신은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이 과정 된 자아를 토대로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생기면 부족한 스스로를 인식하고 여전히 엄청난 힘을 가진 엄마와 자신을 분리한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 한 구석에는 엄청난 힘을 가진 엄마와 하다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 엄마가 자신과 아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는 존재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이시기 엄마와 아이가 개별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엄마의 몫이다. 엄마는 아이가 세상세상 보잘 것 없는 존재라 할지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가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여전히 자기 중심적 사고 단계에 머물러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또한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엄마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곳 자신도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나르시시스트는 능력있는 연인, 배우자, 동료를 곁에두고 가스라이팅하며 조종할 때 “능력있는 연인(친구, 동료)이 내 앞에선 쩔쩔 매, 내가 그들보다 더 힘이 있어” 라는 유아기적 환상에 빠져있는 것이다.

주 양육자와 분리하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와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만 찾는다. 엄청난 힘을 가졌다고 믿었던 주 양육자와 같이 자신의 욕구와 기대를 채울 수 있는 존재들을 자신의 자아의 연장으로 인식하고 자신과 동일한 존재로 생각한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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