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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에 빠진 이유.

2024.07.05.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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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특별함을 부여하는 1~18개월이 지나고 미운 세살이라고 불리는 18~30개월 시기 아이들은 끔찍할 만큼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형성된 자아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적절한 좌절, 이에 따른 수치심을 적절하게 막아줄 인성을 가진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자기의 기분에 따라 아이에게 화를 잘 내는 예민한 부모, 아이를 경멸하거나 약올리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그런 부모의 행동을 내면화하여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의 결과는 단지 공격성과 자기중심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자기조절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충동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게임 중독이나 도박, 알코올과 같은 중독 및 의존성 물질에 취약해진다.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 중 도박과 같은 충동 문제가 같이 나타나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만약 부모가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아이의 자기중심적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좌절에 수치심을 크게 느끼지 않도록 잘 막아준다면 자신이 부여한 특별한 자기(sefl)와 현실의 자기(self) 사이에서 실제 자기(self)를 찾아갈 수 있다.

이들에게 부모는 도움을 주는 존재로서 내면화하며 자신의 공격성과 수치심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일관성 있는 부모의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견딜 자제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가 자기 자신에게 특별함을 부여하는 것은 실제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나르시시스트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이 특별함을 ‘자존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연관성이 없다.

진정한 자존감은 실제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그리고 그 목표와 가치를 충실하게 따를 때 형성되는 것이다.

자신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지만 남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 것,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대가를 바라는 것, 절대 손해보려하지 않는 태도로 인해 인간적인 ‘양보’조차 인색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나르시시스트다.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할 에너지 따위는 없다. 그저 수동적으로 환경에 따라서 타인과 외부의 힘으로만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기대한 만큼 상대가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면 무기력감을 느끼고 그 무기력감을 해소하기 위해 분노를 표출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특별하다는 오만함에 빠져 1~18개월 시기 머물렀던 그 환상의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기만을 원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신체적 발육은 끝났을지 몰라도 정서적 발육은 거기서 끝났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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