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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으로 덩치 키운 공룡 빅테크에 닥친 새로운 시련 ‘왕관의 무게’

2024.07.23. 오후 5:08

클라우드 장애 MS 사고 수습에 최소 수조원, 규모의 경제 추구 빅테크 사업 취약점 노출

[사진=뉴시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빅테크 기업의 사업 구조 상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투자업계 안팎에선 일정 부분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구조가 안고 있는 ‘사회적 책임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점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경우엔 사회·경제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앞서 국내에서는 모바일 메신저앱 점유율 90%가 넘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카카오가 상당한 곤욕을 치렀다. 경제적 책임과 더불어 사회적 비난까지 감수해야 했다. MS 역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어 사태 수습에 최소 수조원 이상의 비용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 배상을 둘러싼 소송전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 이용자 25% 이용하는 MS 클라우드 먹통에 공항·방송·증시 등 줄줄이 차질

지난 19일 미국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쓸 수 있게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중단되면서 고객사들이 경영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항공사들은 비행기 운항을 중단했고 증권거래소와 방송사 등은 방송 화면을 송출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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