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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르메스는 없고 톰브라운·버버리는 있는 ‘아주 불편한 경험’

2024.07.12. 오후 4:42

브랜드 인기→10대 유행→가품 등장→브랜드 이미지 추락→수요 급감

[사진=Thom Browne]

글로벌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의 가격이 10년 새 최저가를 기록했다.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서는 인기제품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이 9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티셔츠 한 장에 200만을 웃도는 가격에도 구하기 어려워 ‘프리미엄’까지 붙었던 과거와 전혀 딴판이다.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거 영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눈 여겨봐야 할 현상으로 평가된다.

남녀노소 안 가리는 인기에 취한 사이 서서히 침몰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미지

12일 리셀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의 베스트셀러로 불리는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 네이비’는 9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130만원에 거래되던 해당 제품의 가격은 불과 약 1년 만에 30% 가량 떨어졌다. 같은 브랜드의 ‘도니골 트위스트 케이블 4바 가디건 블루(64만5000원)’도 1년 새 약 20% 하락했다.

‘리셀가’의 추락은 최근 해당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것과 관련 깊다. 정식수입 제품은 물론 병행수입 제품까지 수입이 급감하면서 미리 제품을 들여 온 업자들이 서둘러 재고를 처분하고 있는 것이다. 특유의 클래식함과 고급스러움으로 매장만 둘러보려 해도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던 몇 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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