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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 되고…성(性) 상품화 선정성 논란마저 역차별 심각

2024.07.02. 오후 12:41

성별에 따라 성(性) 상품화 잣대 ‘정반대’, 성인엑스포 ‘반대’·남성뮤지컬 ‘환호’

[사진=수원여성의전화]

최근 남성과 여성 간 성(性)에 대한 이중잣대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성의 성 상품화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남성의 성 상품화에는 별다른 경각심을 갖지 못하는 모습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어서다. 건강한 성인지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라도 남녀 간 성에 대한 이중잣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인 엑스포는 안되고, 여성향 남성 뮤지컬은 되고…성 이중잣대 만연

지난 4월 수원시에서는 인근 주민들과 여성단체의 반대로 성인 엑스포 개최(K-XF)가 무산됐다. 플레이조커와 한국성인콘텐츠협회가 주관했던 지난번 행사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AV 배우들이 참여해 공연과 팬미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여성단체의 반대로 수원에서 행사가 무산된 이들은 주최 측은 위치를 파주로 옮겨 공연을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파주시에서도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고, 성적 대상화함으로써 잘못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성인 페스티벌의 주최를 막아냈다.

한국에서 성인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공연을 한국에서 하냐”며 “저 창녀들 보러 일본 가는 인셀남(여성과 연애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남성 집단)들 커뮤에서 본 적 있는데 이제는 창녀들이 한국에 온다”며 성인 엑스포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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