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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반투자자는 왜 주식시장에서 매번 돈을 잃을까?

2024.08.31. 오후 4:57

주식시장 상승기에 사람들이 모이면 너도 나도 자신의 주식투자 성공에 대한 무용담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유능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주위 사람에게 은연중에 각인시키고 싶어 하는데 주식투자를 잘하면 유능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식된다는 생각하는 듯하다. 그런데 이런 주식투자 성공 무용담은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 자취를 감춰버린다.

자신이 주식투자로 얼마를 벌었는지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면서도 주식실패로 얼마를 잃었는지는 함구한다. 하지만 일반 주식투자가의 90% 이상은 돈을 잃는다고 보면 된다. 그럼 일반들은 왜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까? 실력이 없어서일까, 정보가 없어서일까, 투자방법의 문제일까, 아니면 투자금이 부족해서일까?

일반인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은 실력도 없고 정보도 없고 투자금도 부족하고 투자방법도 잘못된 총체적 문제다. 한 마디로 일반인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딸 확률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가서 파친코로 돈을 딸 확률보다 낮다.

일반투자자의 경쟁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다. 유수의 대학의 MBA 과정에서 투자에 관한 공부를 한 경쟁자들은 주기적으로 투자 기업의 CEO와 CFO를 만나 투자 관련 고급 정보를 받는다. 또한 이들은 회사 애널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투자업종의 미래 트렌드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시로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동종 기관투자가들과 무언의 암묵적 동의를 통해 특정 업종과 분야에 투자를 집중시킨다.

아울러 이들은 자기 돈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 손실에 대한 직접적 고통에서 자유롭다. 자기 돈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 없이 게임하듯이 투자를 한다. 최악의 손실을 내도 회사에서 잘리지고 않고 투자 성과급을 안 받으면 그만이다.

이런 경쟁자와 싸워야 하는 일반투자자의 처지를 살펴보자.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주변 지인들이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주식투자를 다시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서점에 가서 대박 수익률을 올려준다는 주식투자 책을 한 권 사서 주말에 읽어본다. 책을 읽다 보니 따라 하기만 하면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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