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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2분기 실적 추정치도 '충격적 성적표'

2024.07.18. 오후 12:59

'전 국민 아웃도어'에서 '등골 브레이커'로 명성과 오명을 떨쳤던 '노스페이스' 영원무역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2년을 고점으로 급속하게 쪼그라든 실적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추정 실적도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이포커스PG]

18일 업계 및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든 8,645억 원, 영업이익은 39.3% 급감한 1,27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는 OEM 매출액이 2.9% 감소한 6,201억 원, 영업이익은 30.7% 줄어든 1,341억 원이다.

스콧(SCOTT) 부문은 더욱 심각하다. 매출액이 37.4% 줄어든 2,097억 원, 영업적자 81억 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자전거 수요가 둔화된데다 과잉 재고에 대한 할인판매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원무역은 실적 감소 추세속에 올해에 이어 최소 2~3년간 실적 개선 속도도 매우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원무역의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0% 줄어든 3조2,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5년 매출 3조4,4450억원 2026년 매출 3조5,900억원 등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