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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레터] 여전히 만연한 지입사기, 플랫폼은 해결할 수 있을까

2024.07.05. 오후 5:22

글. 엄지용

유료 구독자 기준 국내 최대 유통물류 버티컬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의 창업자이자 콘텐츠 창작자. 수만명에 달하는 구독자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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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지표는 무엇인가요?

유료 콘텐츠 멤버십을 운영하다보면 자연히 살펴보는 두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첫째는 매일 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구독자 숫자’고요. 둘째는 매일 멤버십을 이탈하는 ‘구독 해지자 숫자’입니다. 이 두 숫자가 만드는 음양의 결과에 따라 그날그날 멤버십 운영자인 저의 기분은 오르내립니다. 다행히 어제는 신규 구독자 숫자가 더 많았네요.

사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의 변화가 아니고, 저의 감정이 오르내리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매일의 신규 구독자 숫자를 구독 해지자 숫자보다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요. 바꿔 말하면 신규 구독자 숫자는 더 늘려야 하고, 구독 해지자 숫자는 더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또 다른 지표를 꺼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 구독자 숫자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유료 구독 전환율’입니다. 많게는 20만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무료 구독자 MAU(월간 순 방문자 수)를 바탕으로 그달의 유료 구독 전환율을 계산할 수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커넥터스의 유료 구독 전환율은 0.01%에 미치지 못합니다. ‘유통물류’ 비즈니스라는 초 마이너한 주제로 콘텐츠를 만드는 저희이고요. 여기 관심 있는 일부 한정된 영역의 독자가 아니라면, 우리 콘텐츠는 공짜로 보여준다고 해도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어떤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이 유료 구독 전환율을 단기적으로 1000배 이상, 그러니까 두 자리 숫자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다. 타깃을 명확하게 한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가능한데요.

예컨대 커머스, 물류 비즈니스를 다루는 뉴스레터 운영자, 유튜브 채널 운영자 등과 합방이나 콘텐츠 교환 등 제휴를 하던가요. 유관 업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에서 무료 구독 쿠폰을 배포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의 성과는 비약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색깔이 비슷한 사용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및 커뮤니티 채널과의 협력은 앞으로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할만한 무엇인가가 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구독 해지자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구독 해지율’입니다. 커넥터스의 재구독률은 90%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바꿔 말한다면 구독 해지율이 10%를 한참 넘어선다면, 무엇인가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이상치가 우연의 결과인지, 아니면 분명한 원인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분명한 원인이 있다면 콘텐츠의 방향을 전환하는 등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죠.

마찬가지로 이 구독 해지율 또한 단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구독자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밋업’이 구독 해지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하는데요. 저희가 현재 밋업 운영을 통해 얻는 직접적인 추가 수익은 0에 수렴하지만요. 결과적으로 밋업이 구독 해지율을 몇 % 이상 낮추는데 기여한다면, 이 또한 멤버십의 수익성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지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얼마 뒤 네이버 크리에이터 런처 프로그램에 선정된 프리미엄콘텐츠 채널 운영자 대상의 ‘멘토링’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재테크, 아이디어, 생성AI, 자기계발 등 저와는 전혀 다른 주제로 채널을 운영하는 멘티 분들에게, 유통물류 비즈니스 콘텐츠를 잘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호환되는 역량을 찾다보니 결국 돌고 돌아 ‘숫자’ 이야기가 됐네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뉴스픽 시작합니다.

위클리 뉴스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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