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I 발전으로 수백만 명 일자리 잃을 수도"…美 월가 거물의 경고

2024.08.13. 오전 3:47

아르멘 파노시안 CEO. (사진=Oaktree Capital)

아르멘 파노시안 오크트리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광범위한 사회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의 발전으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르멘 파노시안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AI는 분명히 매우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면서 "동시에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아르멘 파노시안 CEO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그러면 누가 그 사람들을 재교육할 것인가"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회적 불안이 생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멘 파노시안 CEO. (사진=Oaktree Capital)

그는 이러한 위험을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노시안 CEO는 "급여를 받고 있하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새로운 경제에 대비하지 못할 것"이라며 "복지 국가로 가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멘 파노시안 CEO의 이러한 주장은 전문 연구기관들의 보고서와 궤를 같이 한다. 지난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AI가 전 세계 일자리 3억개를 자동화하고, 향후 10년 동안 세계 GDP의 7%를 증가시킨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세계경제포럼은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로 8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르멘 파노시안 CEO는 "변화하는 고용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부유층과 월급쟁이 사이의 격차가 심각해지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AI&IT 뉴스

트럼프 조급해졌나?…"해리스, AI로 군중 규모 조작" 거짓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운집한 군중 사진을 ‘인공지능(AI) 조작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M Live Youtube)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사진과 함께 “해리스가 공항에서 사기를 친 것을 눈치챈 사람이 있느냐"라며 "비행기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해리스는 AI를 사용해 소위 추종자라는 거대한 군중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은 선거 방해이므로 후보 자격이 박탈돼야 한다”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그들은 심지어 투표함과 관련해 더 심하다.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사기를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Breaking911 X)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 삼고 있는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이 7일 미시간주 로멀러스에 있는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에 내렸을 때 현장에 군중이 모인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해리스 선거캠프는 "1만 5000명의 군중이 모인 실제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현장을 취재한 사진작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게티의 사진작가 앤드류 하닉은 "인파가 실제로 존재했고, 제가 찍은 사진들이 그 모습을 잘 보여준다"라고 했다. 다수의 언론사들도 실제 군중이 운집했던 장면을 목격했다라고 보도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가짜 군중 사진을 만들 수 있지만, 문제를 삼고 있는 사진에서의 사실적인 군중들의 모습은 구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이자 교수인 해니 패리드는 “두 가지 모델로 사진을 분석했지만 AI로 생성된 이미지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오늘의 AI&IT 뉴스

우수 AI 연구 성과 세계 1위 '알파벳' 2위 'MS'…삼성전자, 韓 유일 100위권 포함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우수한 인공지능(AI)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0위권 순위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사진=미드저니)

미국 조지타운대 '안보 및 유망기술 센터(CSET)'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민간 기업들의 AI 연구 실적을 정리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위를 차지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3374건의 피인용 우수 논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2762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1120건), IBM(96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93건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순위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미국 기업이 61곳으로 과반이었고, 중국은 텐센트(5위·948건)와 알리바바(6위·731건) 등 21곳이 포함됐다. 일본은 도요타(13위·313건)와 미쓰비시상사(20위·110건) 등 7곳이 100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AI 학술대회에 채택된 논문 수를 집계한 순위에서는 525건으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AI 논문은 연구 전산 설비 등의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학보다는 거대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I 업계에서는 이런 논문 실적이 기업의 AI 연구개발(R&D)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통한다.

특히 AI 분야는 기술 개발, 연구 발표 속도가 빠른 특성 때문에 논문이 주요 학술대회에 채택됐는지 여부를 피인용도만큼이나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최상위 학술대회 논문을 가장 많이 낸 곳은 마이크로소프트(4305건)였고, 알파벳(4194건)과 중국 텐센트(1880건)가 그 다음이었다.

최근 10년 사이 등록한 AI 관련 특허 수는 삼성전자가 6032건으로,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AI 특허 분야에서만큼은 화웨이(4220건), 알파벳(3859건), 마이크로소프트(3728건), 독일 지멘스(2603건) 등 기업을 앞질렀다.

오늘의 AI&IT 뉴스

캘리포니아 학생·개발자 대상 AI 기술 교육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세계 인공지능(AI) 칩 설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손잡고 AI 교육 지원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최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캘리포니아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AI를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계자는 "AI는 모든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고 두드러질 것이며, 캘리포니아주는 학생과 교수진을 지원하고 준비시킬 책임이 있다"라며 "AI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엔비디아는 캘리포니아 인력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훌륭한 파트너다"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 파트너십이 "10만명의 학생, 대학 교수진,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가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엔비디아)

이번 교육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교육자들은 엔비디아 딥러닝 기초 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사들은 고품질 교육 키트, 워크샵 콘텐츠 및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GPU 가속 워크스테이션을 제공받는다.

캘리포니아주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획기적인 기술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미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업무와 연구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 보도자료 및 광고, 비즈니스 협업 문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