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시청역 교통사고 ‘급발진 여부’ 종합적 판단”

동승자 추가 조사 필요

윤희근 경찰청장은 8일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와 관련해 “피의자 차모씨(68)는 지난 4일에 1차 조사를 했고, 동승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답변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사고기록장치(EDR)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급발진 여부는 EDR이 아닌 결함 여부 검사, 사고 당시 영상,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국과수 분석 결과는 1~2개월 소요된다. 대형 사고인 만큼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관련해 “75세 이상은 적성검사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교통안전교육, 면허 자진 반납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고위험운전자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를 놓고 한화오션 측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울산지방검찰청에서 압수수색을 했고, 고소·고발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한화오션 고발 2건, HD 현대중공업 고발 2건, 전 방사청장 1건 등 총 5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email protecte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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