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스피디한 두부 콩국수 레시피

슬로우 슬로우 퀵퀵, 두부 콩국수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찬 유리나 사기그릇에 국수를 담고 콩국을 붓고 위에 오이채와 토마토를 얹어 내고, 이 때 잘 익은 열무김치 하나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울 수 있는 음식이 콩국수죠. 하지만 말로는 참 쉬운데,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가야 하는 음식이 바로 콩국수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콩국수는 정말 간단한, 초 간단 버전입니다. 이름하야 슬로우 슬로우 퀵퀵! 스피디하게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0.jpg

 

뒤숭숭한 한 주가 흘러가고 있네요. 여기저기 메르스 얘기뿐이라, 불안한 요즘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고, 아시죠? 예나 지금이나 더위에 지치면 입맛이 떨어지게 마련인데요. 이번 한 주 너무 더웠잖아요. 진짜 한여름을 방불케 한 날씨였는데요.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 바로 오늘은 콩국수를 준비했습니다. 찬 유리 대접에 담긴 뽀얀 콩국수, 맛도 좋고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보양식의 하나죠. 식물성 단백질인 콩이나 콩으로 만든 두부, 콩나물, 된장,,, 현대인의 건강식품 중 으뜸으로 꼽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콩국수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800년대 말에 나온 <시의전서>에 보면 콩국수와 깨 국수가 나왔다고 합니다. 옛 문헌 속에도 등장하는 콩국수는 꽤 오래 전부터 먹어온 음식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만들기가 수월치 않죠? 콩국수를 하려면 일단 콩을 물에 충분히 불려 껍질을 벗기고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살짝 삶아서 건진 후 식으면 맷돌이나 블랜더에 조금씩 넣고 곱게 갈아서 소금으로 간을 맞춰 차게 둔 뒤 가는 국수를 삶아서 사리를 만들어 찬 유리나 사기그릇에 담고 콩국을 붓고 위에 오이채를 얹어 내면 되는데요. 이 때 잘 익은 열무김치 하나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울 수 있죠. 하지만 말로는 참 쉬운데,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 콩국수죠.


오늘 소개해 드릴 콩국수는 정말 간단한, 초 간단 버전입니다. 이름하야 슬로우 슬로우 퀵퀵! 두부콩국수입니다. 슬로푸드지만 방법은 퀵퀵! 초 간단 버전이죠. 딱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정말 뻑뻑하면서도 고소한 견과류가 씹히는 콩국수를 드실 수 있을 테니까요.


# 두부 콩국수

 

1.jpg


재료: 두부 1모, 두부 그릇으로 우유 2그릇,
     설탕 1스푼, 소금 1스푼보다 적게, 깨 5스푼, 땅콩버터잼 크게 1스푼,
     볶아놓은 검은 콩이나 잣이 있으면 한 주먹 정도,
     오이 약간, 토마토 한 쪽


1. 두부 한모를 넣고, 두부가 들어있던 포장 그릇에다 우유를 담아 그릇에 넣어주세요.


2.jpg

 

2. 설탕 1스푼, 소금 1스푼보다 약간 적게, 깨 5스푼,
   땅콩버터잼을 크게 1스푼, 검은 콩을 넣고
   블랜더로 몽땅 갈아주세요.(믹서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곱게 갈아도 되고 씹히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약간 알갱이가 있게 하셔도 돼요.

 

3.jpg 

 

 

3. 그리고 삶아 놓은 소면에 얼음 몇 개 올려놓고
   콩국을 붓고, 위에 고명으로 오이채와 썰어놓은 토마토를 올리면
   초간단 두부 콩국수가 완성됩니다.

 

4.jpg


여름철 별미 콩국수를 더 맛있고 고소하게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참깨나 땅콩, 미숫가루와 잣, 볶은 검은콩 등 집에 있는 고소한 견과류 종류를 함께 갈아서 사용하면 고소한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날 수 있고요. 또 콩을 그냥 갈아주는 것보다 우유나 두유와 같은 유제품과 함께 가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겠죠? 콩은 더위에 지친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음식인데요. 곧 시작될 무더위가 두렵다면, 콩국수 한 그릇 뚝딱 해 치우고 여름을 맞이해 보면 어떨까요?

 

5.jpg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을 만나느라 소진된 에너지를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 속에 머무르며 충전하고 힘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 - 박정은,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 중에서


무언가 답답하고 이겨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누군가의 도닥임은 큰 힘이 됩니다. 내 움츠러든 등을 보여주고, 그 등을 다독여주는 이가 옆에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하지만 결국 문제를 이겨내야 하는 건 내 몫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충전하고, 다시금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힘을 길러야죠. 이제 초여름, 일단 슬로우 슬로우 퀵퀵! 스피디한 콩국수 한 그릇부터 후루룩~ 뚝딱 해치우고 이글이글 여름 한 가운데로 들어가기 전 전투적으로 힘을 비축해야겠습니다.

 

[추천 기사]

- 엄마의 맛 나가사키 카스테라
- 굿모닝! 파니니 it brunch
- 그저 향긋한 봄 연어 파피요트
- 소풍갈까요?
- 국물떡볶이 적당한 거리가 주는 묘한 매력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3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이나라

요리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잡다한 것에 손을 뻗어가며, 매일매일 가열!!!차게 살아가고 있는 프리랜서 잡가(?)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

<박정은> 저10,800원(10% 5%)

기억을 그리는 작가 박정은의 감성 일러스트 에세이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 나를 더 사랑하고 싶던 날, 살아가는 힘이 되어준 따뜻한 기억들을 담았다. 두 번의 겨울을 지나는 동안, 내 곁에 남겨두고 싶은 소중한 순간들과 어쩌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아픔과 기쁨들을 하루 한 장씩 그렸다. 책은 그..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첨단 도시 송도를 배경으로 한 세태 소설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화려한 고층 건물에 살고 있는 중산층부터 그들의 건물이 반짝일 수 있도록 닦아내는 청년 노동자까지 오늘날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서사를 써냈다. 그들의 몸을 통해 욕망과 상처로 얼룩진 저마다의 삶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사유와 성찰의 회복과 공간의 의미

빈자의 미학' 승효상 건축가가 마지막 과제로 붙든 건축 어휘 '솔스케이프’. 영성의 풍경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 사유하고 성찰하는 공간의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공간이야말로 건축의 본질이기에, 스스로를 어떻게 다듬으며 살 것인가에 대한 그의 여정은 담담한 울림을 선사한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만든다.

마인드 셋 전문가 하와이 대저택이 인생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알렌을 만났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집어 들었던 제임스 알렌의 책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이루어지는 내면 생각의 힘과 그 실천법을 만나보자.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순간

‘이기주의 스케치’ 채널을 운영하는 이기주의 에세이.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과 글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소재를 찾는 것부터 선 긋기, 색칠하기까지,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인생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마주해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