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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파니니 it brunch
굿모닝! 파니니
여유로움의 대명사가 브런치지만 이렇게 즐기기 위해서는 아시죠? 아침부터 얼마나 서둘러야 하는지. 얼마 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요. 아침 일찍 이 파니니를 준비하기 위해서 “바쁘다 바빠 참 바빠”였답니다. 하지만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it brunch 역할을 귀여운 파니니가 톡톡히 해냈답니다. 제주도 도착하기까지 든든하게 말이죠.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려면,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의 음식들을 먹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니까, 평소 먹고 있는 음식들의 색이 좀 한정적이더군요. 밥, 국, 찌개, 나물, 멸치,,, 뭔가 알록달록한 색감이 확실히 부족하죠? 여러 색깔을 골고루 먹어야 이유는 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곱 빛깔 무지개색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식들 먹게 되면 영양성분도 성분이지만 기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
오늘은 건강에도 좋고, 여러 가지 색색의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보려고요. 바쁜 일상 속에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요리이기도 한데요.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라 불리는 파니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파니니는 16세기경부터 이탈리아 요리책에 등장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음식인데요. 우리나라에 알려진 파니니는 주로 빵을 그릴에 구워 따뜻하게 먹는 미국식이라고 하네요. 이탈리아에서는 파니니를 차갑게 먹기도 하고, 속 재료도 훈제 육류, 말린 생선, 과일, 초콜릿, 아이스크림까지 아주 다양하다고 하니까, 일곱 빛깔 무지개 같은 색감을 연출할 수 있겠죠? 느긋하게 아침 겸 점심을 즐기기에 그만인 인기 만점 it brunch! 굿모닝! 파니니를 만들어볼까요? 음, 하지만 일단 파니니 하면 ‘파니니 그릴이 있어야지 만들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기계 있으면 파니니 그릴을 쓰면 되고요. 아니면 프라이팬이나 그릴 팬 위에 올리고, 빵을 눌러줄 주물냄비 뚜껑이나 좀 묵직한 주방도구를 준비하면, 파니니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 굿모닝! 파니니
재료: 모닝빵 4개,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 비엔나소시지 3-4개쯤, 새우 4마리, 양파 1/2개, 양배추 적당량, 마요네즈2-3큰 술, 씨 겨자 1큰 술, 식용유 약간
1. 일단 양파와 양배추는 채썰고, 비엔나소시지도 동글동글 썰어주세요.
2.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양배추, 소시지, 새우를 볶고, 식혀주세요.
3. 모닝빵을 반으로 잘라 주시고, 마요네즈와 씨 겨자를 섞어 빵에 바르고
모짜렐라 치즈를 얹고, 볶아놓은 채소와 소시지를 얹고, 새우 한 마리를 올려준 뒤
다시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세요.
4. 자, 모닝빵으로 뚜껑을 씌우고, 주물냄비 뚜껑을 올려 주고
약 불에서 구워주세요. (타지 않게 잘 살펴보세요.)
5. 적당히 노릇해졌다면, 뒤로 돌려 다시 한 번 살짝 그릴 자국만 나도록 구워주세요.
선명해진 그릴 자국 때문에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파니니는 앞뒤로 꾹 눌러져 있기 때문에 샌드위치보다 먹기도 편하더라고요. 아침에 바삐 출근하는 남편 손에, 혹은 학교 가는 아이들 손에 살짝 유산지로 감싸 들려 보내면 후다닥, 하지만 든든한 아침식사가 되겠죠?
여유로움의 대명사가 브런치지만 이렇게 즐기기 위해서는 아시죠? 아침부터 얼마나 서둘러야 하는지. 얼마 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요. 아침 일찍 이 파니니를 준비하기 위해서 “바쁘다 바빠 참 바빠”였답니다. 하지만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it brunch 역할을 귀여운 파니니가 톡톡히 해냈답니다. 제주도 도착하기까지 든든하게 말이죠.
“선택해야했다. 무대에서 내려와 실패한 모델이 될 것인가. 이 모습으로 일어나 끝까지 할 것인가. 나는 그렇게 했다. 보통 사람은 인생에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계속 걸으니까.”-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 캐리의 대사 중
일차원적이라고 해도 할 수 없네요. 브런치 하니 이 드라마가 불현 듯 떠오르니 말이죠. 어느 시즌이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중 화려한 패션쇼 모델로 나서게 된 캐리가 무대 위에서 넘어질 때가 있었죠. 넘어진 채로 캐리는 생각합니다. 일어서서 끝까지 런웨이에서 워킹을 할 것인지, 아니면 뒤로 돌아나갈 것인지, 찰나의 순간 많은 생각이 오갔겠지만, 캐리는 멋지게 일어나 당당하게 끝까지 워킹을 마치고 박수갈채를 받죠. 그 순간 어찌나 눈물이 핑그르르 맺히던지 말이죠. 그래요. 선택의 순간순간이 모여 인생이 되지 않나 싶어요. 일어설 것인지, 주저앉을 것인지, 그건 바로 내 선택이라는 것! 오늘도 매 순간순간 선택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굳세게 일어설 마음의 준비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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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잡다한 것에 손을 뻗어가며, 매일매일 가열!!!차게 살아가고 있는 프리랜서 잡가(?)
<캔디스 부쉬넬> 저/<박미영> 역7,200원(10% 5%)
얼마전에 차였다. 사귀다가 차인 것도 아니고 사귀기도 전에 깨끗하게 차여 버렸다. 누가봐도 훤칠한 미남에 인기많은 그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쿨하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 차인 이는 수순을 밞아나갔다. 이틀정도 끙끙앓다가 일어났으며 정열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집안을 청소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에 왔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