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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성실한 작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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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의 작품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타인의 작품에 대해서는 ‘역시 악담만큼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굳게 다짐하게 되는 이유는 나 역시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게 되면서 그 과정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고생이 있었는지를 몸소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리라.

    창작자 작품 평가 운명 등록일: 2016.08.19

  • 에세이를 쓰는 법

    솔직한 글이 지루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솔직하지 못한 글에 감정이입할 독자들은 별로 없다. 글을 통해 나를 멋지게 치장하고 포장하거나 가면을 쓰는 것은 오래 못 가고 어느덧 스스로도 괴리를 느껴 글쓰는 행위 자체가 고통이 된다.

    에세이 소설 우열관계 마음 등록일: 2016.08.05

  • ‘첫’ 작품의 기쁨

    도중에 수없이 캐릭터와 스토리전개도 바뀌었다. 막상 여행을 떠나보면 원래의 계획대로 풀리지 않듯이, 장편소설을 쓰는 일도 자욱한 안갯속을 헤매면서 헤쳐나가는 일이었다.

    임경선 기억해줘 소설 장편소설 등록일: 2016.07.22

  • 재능이란 무엇일까

    <중쇄를 찍자!>의 만화주간지 ‘바이브스’ 부편집장 이오키베는 말한다. ‘작가 본인이 스스로 극복해내야 할 벽이 있다’고. 편집자 포함 주변에서 아무리 도움을 준다고 해도 결국에는 본인이 스스로를 움직여야만 한다고.

    중쇄를 찍자! 만화주간지 바이브스 재능 임경선 작가 소설 만화 등록일: 2016.07.08

  • 예술가의 삶

    마지막 기회인 이번 무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연주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난 그 외의 모든 것을 버려도 좋다는 그 예술적 열망을 너무나 잘 알기에 관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의 연주를 벅찬 감정으로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임경선 예술가 글쓰기 가치 본 투 비 블루 등록일: 2016.06.24

  • 건강하지 못한 계기

    비장한 열망이나 소명의식 하나 없이 건강하지 못한 몸이 불러온 ‘차선책’ 혹은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글쓰기라는 점에서 자격미달이거나 뿌리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에게 황송한 기분이랄까. 하지만 그게 또 나인 걸 어떡하리.

    임경선 갑상선암 인생 진로 글쓰기 등록일: 2016.06.13

  • 극한 직업을 보면서

    지난 이주간 이토록 동적이고 시끄럽고 치열한 직업의 세계를 가까이서 겪다 보니 그에 비하면 글을 쓰는 직업이란 얼마나 정적이고 고요하고 ‘나홀로’인가 싶었다.

    등록일: 2016.05.27

  • 슬럼프에 빠졌다면

    사실 어느 정도 이쯤에서 슬럼프를 겪으리라 예상도 했다. 지난 5년간 쉼 없이 9권의 책을 써냈다. 중간중간 재충전을 하라는 조언도 무시하고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사람처럼 절박함으로 작업을 해왔다.

    임경선 슬럼프 재충전 글쓰기 작가 등록일: 2016.05.13

  • 봄날엔 편지를

    벌써 두 달째,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는 중이다. 이것이 『디어 존, 디어 폴』이나 『가장 사소한 구원』처럼 서간집 형태의 책으로 만들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임경선 편지 디어 존 디어 폴 가장 사소한 구원 서간집 등록일: 2016.04.29

  • 첫 독립출판물을 내기까지

    전에는 책 한 권당 출판사와 서점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는지도, 책 한 권을 만드는 데에 얼만큼의 비용이 드는지도 알지 못했다. 매일 혼자 과묵하게 글만 쓰던 때와는 달리 오랜만에 활기차게 육체노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살아있는 대화를 하면서 일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임경선 독립출판 출판사 서점 임경선의 도쿄 등록일: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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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진짜 수학 세계사

피타고라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뉴턴. 유명한 수학자는 대부분 유럽 남자다. 훌륭한 비유럽 수학자가 많았는데도 말이다.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는 지금까지 쓰여진 수학사의 공백을 채운다. 인도, 중국, 마야 등 다른 대륙에서 발달한 수학 들이 교차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간절하게 원했던 보통의 삶을 위하여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집’. 이 집이라는 출발점부터 비뚤어진 한 소녀가 어떤 여자를 만나고,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살게 된다. 가출 청소년, 빚쟁이 등 사회 속에서 외면받은 이들이지만, 여러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간다. 삶의 복잡한 내면을 다룬 수작이자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작.

국민을 위한 완벽한 나라가 존재하는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2036년,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미국이 아예 두 나라로 분리된다. 양국이 체제 경쟁의 장으로 활용하는 ‘중립지대’가 소설의 주요 배경이다. 그 속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이복자매 스파이들. 그들의 치열한 첩보전을 통해 적나라한 민낯들이 펼쳐진다.

‘시’가 전하는 깊고 진한 위로

장석주 작가가 전하는 시에 관한 이야기. 시인으로, 작가로 50년 가까이 글을 읽고 써온 그가 사랑한 77편의 명시와 이를 사유한 글들을 전한다. 과잉의 시대에서 덜어냄의 미학을 선사하는 짧은 문학, '시'가 선물하는 절제된 즐거움과 작가만의 울림 가득한 통찰을 마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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