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지난해 초 AI 기술 대화방 해킹 당하고도 ‘쉬쉬’
남혜정 기자
입력 2024-07-05 15:27 수정 2024-07-05 15:29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지난해 해킹을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는 ‘핵심 기술’이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최근 중국발 해커들의 AI 기술 탈취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AI 기업들의 보안 위협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초 오픈 AI의 내부 메시지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해커는 오픈AI 직원들이 최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에 접속해 세부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PT를 구축하고 훈련하는 시스템에는 접속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경영진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오픈AI는 해킹당한 이후인 지난해 4월 경영진 참석 내부 전체회의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으나 대외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를 도난당하지 않았고, 해커가 외국 정부와는 관련 없는 개인이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오픈 AI의 설명이다.
일부 직원들은 보안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레오폴드 아센브레너 전 오픈AI 안전팀 연구원은 회사가 중국 정부를 비롯 외국 해킹 조직이 자사 기밀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이사회에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오픈AI에서 해고됐다.
NYT는 “AI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AI 기술 유출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국 관련 조직들이 해킹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해커들은 지난해 5~6월 지나 러몬드 상무부 장관,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했고 국무부에서 이메일 약 6만 건을 다운로드 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해커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보안을 뚫고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커 위협 지적에 최근 오픈AI는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에는 폴 나카소네 전 국가안보국장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초 오픈 AI의 내부 메시지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해커는 오픈AI 직원들이 최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에 접속해 세부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PT를 구축하고 훈련하는 시스템에는 접속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경영진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오픈AI는 해킹당한 이후인 지난해 4월 경영진 참석 내부 전체회의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으나 대외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를 도난당하지 않았고, 해커가 외국 정부와는 관련 없는 개인이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오픈 AI의 설명이다.
일부 직원들은 보안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레오폴드 아센브레너 전 오픈AI 안전팀 연구원은 회사가 중국 정부를 비롯 외국 해킹 조직이 자사 기밀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이사회에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오픈AI에서 해고됐다.
NYT는 “AI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AI 기술 유출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국 관련 조직들이 해킹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해커들은 지난해 5~6월 지나 러몬드 상무부 장관,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했고 국무부에서 이메일 약 6만 건을 다운로드 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해커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보안을 뚫고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커 위협 지적에 최근 오픈AI는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에는 폴 나카소네 전 국가안보국장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비즈N 탑기사
- “폭염에 바닷물 수온 상승” 제주 양식장 광어 수천마리 폐사
- 말 못하는 애만 때린 어린이집 교사 “원장이 스트레스 줘, 나도 피해자”
- ‘10세 연하♥’ 한예슬 “시어머니가 반찬 다 해다 줘”
- “아이가 숨을 못 쉰다”…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생명 살렸다
- 리지, 완전히 확 달라진 비주얼…화사한 미모
- 도심 속 물놀이장, 이보다 좋을 水가
- “일제 강점기 식량 수탈에 조선인 키 1cm가량 줄어”
- “방송 말고 매장 신경 쓰라는 말에 상처”…백종원 심경 토로
- ‘이혼 재산분할’ 男 68% 불만·女 65% 만족, 왜?…“외벌이 많은 탓”
- “스님인데 택시비 달라”…사찰서 스님 사칭하며 난동 부린 60대
- 서울도 아닌데 40억원 육박…수도권으로 퍼지는 상승세
- ‘제2의 티메프’ 또 있다… P2P 800억, 배달업 85억 정산 지연
- “말복 앞두고 부담되네” 서울 삼계탕 한그릇 평균가 1만7000원 첫 돌파
- 예금금리 내리더니…정기예금 99%는 3%대 이하
- 상반기 주택매매 76%가 아파트…전세사기 여파로 쏠림현상 가속화
- ‘단기 등록임대’ 부활… 5억 빌라도 청약시 ‘무주택’
- 습도 높은 이상 폭염 언제까지…제습기 ‘매진 행렬’
- 신입 없는 ‘네카라쿠배당토’…네카오, 하반기 신입 공채 없다
- 법원 “천주교 사제 아파트 과세 위법”…강남구 패소
- 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