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직무훈련 「역사문화 체험강사」과정 수료후 1호 역사문화 체험강사가 되다.
4050직무훈련 「역사문화 체험강사」과정은 아하!열린교육센터와 협력하여 3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강의실과 역사현장을 오가며 진행되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25명이 선발된 만큼 참여자는 남다른 역사인식과 소양을 갖춘 분들로 구성되었다.
그 중 첫 번째로 취업에 성공하고 1호 역사문화 체험강사가 된 박진주 선생님을 만났다.
질의 응답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박진주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역사문화 체험강사」과정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A: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10년정도 지나다보니 물론 보람도 있었지만 제 자신이 좀 없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고, 한자와 음양오행, 그리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쪽으로 계속 공부를 해 왔어요. 그러다가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마침 마포지역 맘카페에 어떤 분이 남부캠퍼스의 「역사문화 체험강사」과정을 올리셨더라고요. 바로 지원하여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고 이렇게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Q: 「역사문화 체험강사」과정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신 것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A: 역사문화 체험강사 과정이다보니 역사지식 교육도 당연히 좋았는데, 거기에 더해서 실제 강사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역사문화 강의 시나리오 쓰는 법, 스피치 기법, 강사로서의 이미지 메이킹 과 같은 교육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즐겁게 역사를 배울수 있도록 하는 놀이방법, 동선체크 방법, 아이들 인솔요령과 같은 것들은 어디서도 배우기 어려운 것 같아요. 강사님께서 실제 경험하신 경험담을 예로 들어가며 많은 것을 알려주셨어요.
Q: 지난 7월 5일에 처음으로 역사문화 체험강사로서 활동을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A: 지방에 있는 중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체험을 하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착해서 금방 친해졌어요. 다른 강사님 2분이 더 계셔서 아이들을 10명씩 조를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오전 경복궁에서와 달리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조금 지친 것 같기도 했지만 이것 저것 관심있게 지켜보고 질문도 하면서 잘 따라와 주었어요. 다른 강사님들은 경력이 오래되어 노련한 만큼 저에게도 많이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Q: 이 직무가 나에게 적합하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A: 제가 예전에 마당놀이 연극을 했었어서 기본적으로 발성훈련이 좀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강사활동에 적합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한양도성 길라잡이’ 해설사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있고, 2021년과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서 혜경궁 홍씨역을 맡아 참여하기도 했었어요. 기본적으로 역사문화 분야를 좋아하니까 관련 일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직무훈련 수료생 25명 중 1호 강사가 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고, 앞으로 어떤 강사가 되고 싶은지 말씀해 주세요.
A: 사실 예비합격이었다가 어느 분이 포기하시는 바람에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렇게 1호 강사가 되니 좀 뜻밖이기도 하지만 너무 기쁩니다.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되고 싶은 강사는 아이들에게 역사지식을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최대한 자유롭게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하고 싶고요. 아이들에게 주입식이 아닌 계속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그런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 자신도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도 역사의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매일 신문을 보고 계속 공부를 이어가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대화를 해 볼수록 ‘역시 박진주 선생님은 타고난 강사님이시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고,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쉽게 다가오도록 하기 위해 배낭에 진주샘을 상징하는 ‘펄샘’ 글자를 달고 서울의 상징 ‘해치’캐릭터 키링도 달아두셨어요.
박진주 선생님 멋져요! 열정을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