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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일반적으로 풍향은 16방위로 나타내는데, 북풍은 360° 방향, 동풍은 90°, 남풍은 180°, 서풍은 270° 방향으로 지리학상 진북을 기준으로 하여 시계 방향으로 풍향을 나타낸다. 기준을 남북으로 하기 때문에 동북풍, 서남풍이라 하지 않고 북동풍, 남서풍이라 한다. 동풍(E), 서풍(W), 남풍(S), 북풍(N)과 같이 알파벳 기호로 나타내기도 한다. 풍속이 작고 풍향을 알 수 없을 때는 정온(靜穩)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바람을 관측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세종 때 측우기의 발명과 더불어 풍기대(風旗臺)를 이용하여 제도화한 것으로 보인다. 바람은 24방향으로 관측했으며, 바람의 세기도 강우량과 같이 8단계로 나누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증보문헌비고 增補文獻備考〉에 "대궐 가운데에 풍기(風旗)가 있는데, 예로부터 바람을 점치려는 뜻에서 창덕궁의 통제문 안과, 경희궁의 서화문 안에 돌을 설치하고 거기에 풍기죽을 꽂아 놓았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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