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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신의 이름을 적고 도장이나 지장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바쿠후[幕府] 시대에 지방 영주들의 가렴주구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영주를 탄핵하기 위해 중앙정부 앞으로 자신들의 서명을 곁들여 보낸 문서에서 유래되었다. 한국에서는 4·19혁명 이후 군부에서 소장 장교들이 연판장을 돌리려다 실패한 적이 있고, 1999년 2월 '심재륜 고검장 파동'과 검찰의 법조비리 수사발표에 맞춰 일선 검사들이 상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연판장을 돌려 사회적으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연판장은 대부분 하부 집단의 의사를 상부에 관철시키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이용되지만, 간혹 집단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