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호흡의 고도적응

다른 표기 언어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올라가면 호흡이 빨라지는데, 이것은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의 감소와 함께 공기 중이나 폐포 표면에서 산소분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나 소와 같은 대부분의 포유류는 산소압의 감소에 대해 순화라는 가역적·비유전적인 과정을 통해 적응하며, 아메리카 낙타인 라마와 같이 고지대에 사는 동물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저산소압에 적응되어 있다. 사람에 있어서 호흡순응은 폐포에서부터 궁극적으로 산소가 사용되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산소압을 증가시키는 메커니즘, 즉 심호흡 또는 폐포벽이 얇아지고 헤모글로빈과 적혈구가 증가하며 2,3-DPG가 증가하는 등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진다.

고지대에서의 생활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혈관수가 늘어나고 근섬유의 크기가 작아진다. 안데스 산맥이나 히말라야 산맥에서 생활하는 고산지대의 동물들은 저산소압에 순응되었다기보다는 적응되어 있다. 즉 고산지대 동물들의 헤모글로빈은 산소와의 친화력이 매우 높아 저산소압에서도 산소와 쉽게 결합하여 포화상태로 되나, 저산소압에 순응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 헤모글로빈이나 2,3-DPG의 증가 등은 나타나지 않는다.

고산지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저산소압에 적응되었다기보다는 헤모글로빈의 증가 등에 의해 순응된 양상을 보이는데, 이들은 때때로 이러한 순응력을 상실하여 몽게병(Monge's disease:만성고산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생물

생물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호흡의 고도적응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