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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크게 전통한의학과 사상의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한의학은 인체가 하늘·땅을 본받아 구조와 기능이 이루어졌다는 천인상응이론과 자연계의 생성·변화가 1일 또는 1년마다 규칙적으로 교대하면서 이루어짐을 강조하는 오운육기론·오장육부론·정신기혈론·병인론·병기론·전변론·사진론·변증론·경락론·영위론·본초론·방제론·침구론 등의 생리·병리·진단 이론과 임상명, 치료이론들로 구성된다.
사상의학은 19세기 후반 이제마가 창안한 것으로 인간론과 수양론을 중시하는 성리학적 입장에서 인간의 타고난 체질·기의 강약과 심성을 설명하고 약물뿐 아니라 개인의 편벽된 성격과 감정의 수양·조절을 통해 질병을 예방·치료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의 교화를 이루고자 했다. 한의학의 핵심이 병증 감별에 있다면 사상의학의 핵심은 체질 감별에 있다.
본래 한의학이라 표기했던 것을 1986년 대한한의사협회에서 '漢'을 '韓'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고 보건사회부의 채택과 법령개정을 거쳐 결정되었다.
한(漢)의학이란 중국의 한나라 때 형성된 의학이라는 의미이며, 기본적인 이론체계와 임상의학의 제반 내용들은 현재에도 한(漢)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韓)의학이라 바꾼 것은 첫째, 허준과 이제마가 우리 의학을 동의라 했듯이 우리 의학의 독창성과 자주성을 발휘하여 우리나라에 알맞는 의학으로 변형되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며, 둘째, 구한말 이후 침체된 전통의학을 중국 중의학이나 일본의 황한의학과 차별화하여 현대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치료기술도 다양화하기 위함이다.
주요내용은 크게 전통한의학과 사상의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한의학은 인체가 하늘과 땅을 본받아 구조와 기능이 이루어졌다는 천인상응이론과 자연계의 생성·변화가 1일 또는 1년마다 규칙적으로 교대하면서 이루어짐을 강조하는 오운육기론·오장육부론·정신기혈론·병인론·병기론·전변론·사진론·변증론·경락론·영위론·본초론·방제론·침구론 등의 세분된 생리·병리·진단 이론과 임상명 및 치료이론들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사상의학은 19세기 후반에 이제마에 의해 창안된 것으로 인간론과 수양론을 중시하는 성리학적 입장에서 인간의 타고난 체질·기의 강약과 심성을 설명하고 약물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편벽된 성격과 감정의 수양·조절을 통하여 질병을 예방·치료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의 교화를 이루고자 했다. 이것은 맥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사장사부와 칠정이 아닌 사정을 주장하여 기존의 한의학과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견지하는 독특한 의철학체계이다. 즉 한의학의 핵심이 '병증' 감별에 있다면 사상의학의 핵심은 '체질' 감별에 있다.
따라서 현재의 한의학은 상이한 두 의학체계를 축으로 하여 〈동의보감 東醫寶鑑〉과 향약 관련 제서, 사암의 침구이론, 이규준의 부양론 등에서 축적된 성과들을 바탕으로 새롭고 더욱 정확한 진단, 치료이론의 개발 및 치료 장비·기술·방법들을 혁신하기 위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한국 전통의학사
개요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은 반만년의 민족 역사와 궤를 같이하면서 끊임없이 보완·발전되어왔다.
때로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기도 했고, 때로는 외래의 선진이론을 수용하여 새로운 경지를 이룩했다.
고대
고대는 BC 2000년대의 신화시대와 서기(西紀) 원년을 전후로 한 국가수립 초기이다.
당시의 의료형태는 남겨진 기록이 없어서 그 전모를 알 수 없으며, 후세에 나온 문헌으로 그 개략만을 짐작한다. 이때의 의료는 동북아시아의 공통적인 특성 중에 하나인 샤머니즘에 바탕을 둔 무술형태로 파악할 수 있으며, 동시에 초기 의료형식인 단방약(單方藥)의 사용이 태동한 시기이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과 마늘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 민족에게 의학문화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이를 유지할 만한 근본적인 철학의 부재로, 논리적 체계를 갖추지 못하여, 단순한 민간요법의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삼국시대
삼국시대에는 중국 한나라의 체계화된 의학이 수입되어(500경) 그때까지 단편적으로 전래되어오던 의학이 체계화된 의학 속에 흡수되기에 이르렀다.
즉 그전까지 단순한 경험의 수준에 머물렀던 의학은 이제 이론의 틀을 갖추어 고급의학으로 승화·발전될 조건을 얻은 것이다. 비록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수입된 의학이 민족 전체의 건강을 책임지기에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이때에 삼국은 이미 의료제도의 틀을 갖추어 고구려에는 궁중의 의료를 담당하는 시의(侍醫)가 있었으며, 백제는 내관(內官) 중에 약부(藥部)라는 전문의료기관이 있었고, 교육을 담당했던 의박사(醫博士)와 약을 다루는 채약사(採藥師), 정신의료를 담당했던 주금사(呪禁師)가 있었다.
또 백제는 〈백제신집방 百濟新集方〉이라는 우리 민족 최초의 전문의서를 편찬했다.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에는 중국의학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에 불교와 함께 들어온 인도의학을 수용·융합하여 다양한 의료자원을 갖추게 되었다.
이때는 승의(僧醫)들이 많은 활약을 했는데, 그 면모를 〈신라법사방 新羅法師方〉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더불어 국가제도를 정비하여 새로운 발전과 전문의료인의 양성을 도모하고 약전(藥典 : 통일신라시대의 의료행정을 담당했던 保命司를 말함)이라는 의료행정기관과 의학(醫學)이라는 의학교육기관을 설치했다. 당시 의학의 교과과정을 보면, 중국의학을 대표하는 〈본초경 本草經〉·〈갑을경 甲乙經〉·〈황제내경 黃帝內經〉·〈난경 難經〉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책들은 조선 중기의 〈동의보감〉의 저술에 대단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현재 동양의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본서적들이다. 그러나 그 내용이 아주 어렵고 심오하여 학습이나 전수가 매우 어려워, 이들 서적에 대한 연구자료가 남아 있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고려시대
통일신라시대의 이러한 중국의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학습은 고려에 들어와 자주의학의 발전으로 꽃피우기 시작했다.
태조 이래로 학교에 '의과'를 설치하여 의학교육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제도의 실시 초기부터 의업을 별도 과목으로 운용했다. 이는 곧 당시의 의학교육이 이미 일반화되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김영석의 〈제중입효방 濟衆立效方〉(1147~70)을 필두로, 최종준의 〈신집어의촬요방 新集御醫撮要方〉(1226),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1236) 등이 출현했다.
비록 이러한 책들이 중국의서를 모방한 것은 사실이지만 처방 내용이 많이 다르고, 약재를 우리 것으로 대체한 것은 곧 자주적인 의학을 발전시키려는 시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
고려의 뒤를 이은 조선은 자주적 의학 발전의 명제하에 의료제도를 크게 정비했다.
고려 때부터 시행한 과거제도를 확충하여 의료인의 사회적 진출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하여 교육제도와 의료기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교육기관으로는 중앙 및 각 도에 '의학원'(醫學院)을 설치하고 '의학교수관'을 파견했다. 또 '습독청(習讀廳)'을 설치하여 의방서를 정리·연구하여 의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의료기관으로는 중앙에 '내약방'·'전의감'·'혜민국'·'동서대비원'·'제생원'·'종약색'(種藥色) 등이 있었고, 지방에는 '의원'이 있었다.
이중 전의감은 주로 왕실의 의료와 아울러 의학교육을 담당했으며, 혜민국은 일반 민중의 치료를, 동서대비원은 전염병과 구호사업을, 제생원은 약재의 채취와 의서의 수집, 민중의 의료를 각각 담당했다.
이외에 부녀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의녀(醫女)가 있어, 남녀의 구분이 엄격한 봉건사회에서의 부녀자 의료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렇게 완전한 제도를 갖춘 조선은 고려시대의 성과를 바탕으로 먼저 향약연구에 심혈을 쏟아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을 조선 초기에 완성했다. 〈향약집성방〉은 모든 병을 망라하여 임상서로서 완전함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재로 대치했고, 처방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경험방을 많이 수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약의 독립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의학이론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연구와 발전을 꾀했는데, 세종 때 중국의 모든 방서를 정리한 작업을 벌이기 시작해 성종대에 이르러 완성한 〈의방유취 醫方類聚〉는 당시 중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의방의 총서이다. 〈의방유취〉가 비록 중국방서를 정리하기는 했지만, 이것으로 한국의학은 수용의 단계를 벗어난 창조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을 완비하게 되었다.
선조대에 이르러 마침내 허준에 의해 중국의학에 대한 동의학(조선의학)이 탄생하게 되어 우리 의학은 독자성을 가지고 민족과 운명을 같이하게 되었다(이때부터 우리 의학을 동의학이라 함). 동의학이라는 명칭은 〈동의보감〉에서 유래된 말이다. 허준은 책을 완성하고 중국의학과 우리 의학을 구별할 목적으로 특별히 '동의'의 보감이라 명명했다. 물론 〈동의보감〉이 중국의학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중국에는 동양의학의 기본이론이 되는 음양오행을 우리 〈동의보감〉처럼 완벽하게 소화시킨 책은 없었다.
즉 허준처럼 음양오행을 그대로 완전히 기초에서 임상까지 적용시킨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더욱이 도가술을 중시하여 의학에 접목시킨 것도 〈동의보감〉의 특색이라 할 것이다. 동의보감은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큰 비중을 두어 예방의 구체적인 방법인 도가(道家)의 양생술을 수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생활방법·음식관계·도인안교·단전호흡 등이 포함되어 있다. 허준이 주창한 동의학은 중국의학의 전통을 이어받았는데, 중국의학이 여러 문파로 나뉘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음에 비해 〈동의보감〉은 모든 문파와 학설을 종합했으며, 중국의학의 정통을 〈황제내경〉으로부터 잇고 있다.
이렇게 외래의학의 수용에 성공한 우리 민족은 조선말 이제마에 이르러 그 꽃을 피워 〈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이 탄생하게 되었다. 〈동의수세보원〉은 세계의학 사상 초유의 '체질의학'을 개발하여 동의학의 진가를 한층 높였다. 이 책은 질병의 원인을 외부의 병사에서 찾지 않고 인체의 개별적인 체질의 특성에 따라 해석한 새로운 차원의 질병관을 담고 있다.
즉 인체를 그 체질적 특성에 따라 사상인(태음인·태양인·소음인·소양인)으로 나누고, 체질별로 질병의 원인·증상·치료방법을 각기 다르게 논한 의학이다.
근세
19세기 후반 서양의학의 유입으로 양대의맥(兩大醫脈)을 형성하면서 침체기에 들어간 한의학은 일제의 침략과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책동으로 수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1905년 설립된 동제의학교(東濟醫學校)는 1895년 실시된 갑오개혁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되면서 전통의학의 교육도 함께 없어지자 그 명맥을 유지하고자 설립된 것이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정책으로 1940년대에 이르러서는 전통의학(한의학)은 소멸 일보 직전에 이르게 되었다.
현대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한의학은 8·15해방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1945년 조선의사회를 결성한 한의학계는 후진 교육을 위해 재단법인을 결성하고 학교의 설립을 추진, 1948년 지금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전신인 '동양의학대학'(東洋醫學大學)을 개설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총 11개 종합대학에 한의과대학이 개설되어 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의학 교육
개요
현재 전국의 한의과대학은 총 11개교이며, 교육연한은 6년이다.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은 예과와 본과로 나뉘며, 예과는 2년의 기간 동안 의료인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 본과과정에 대한 예비지식, 교양학문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본과는 총 4년이며 한의학에 대한 기초이론 지식과 임상을 학습한다. 이와 함께 기본적인 서양의학의 과정도 밟아 다른 의학에 대한 의학지식을 넓히고 있다. 교육장소로 기초이론 학습은 대부분 학교를 이용하며, 임상수업은 부속한방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기초분야
한의학의 기초분야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
① 의학사 : 의학은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그 활동을 시작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의학은 단순한 경험의 단계를 거쳐 진단과 치료의 초보적 이론을 갖추게 되는데, 이러한 이론의 형성은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현상을 반영한 역사적 현상으로 관찰되어질 수 있다.
의학사 분야에서는 의학을 현대의 시점에서 연구하여 의학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②
원전 한의학 서적들은 대부분 당시의 언어로 그 내용이 적혀 있기 때문에 현재 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문자적 장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원전연구분야에서는 한의학 원서의 정확한 해독을 모색하여 현재 한의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이러한 문자적 장벽을 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한의학 고전에 현대의 임상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한의학의 이론적 범주를 규정짓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③ 해부학 :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조직학적·발생학적 관점으로 한의학 이론과 임상을 연구한다. 현재 조직화학적 또는 면역조직화학적 염색과 영상분석기를 통해 한약재와 침구의 효능을 연구하고 있다.
④ 생리학 : 생리학연구진은 '제3 의학(차세대의학) 창조'라는 기치 아래 한의학의 대상인 인간의 생명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기존의 음양오행학설 및 이를 응용한 여러 이론들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에 더하여 실험 등의 여러 측면에서 이 이론들을 확인·보완하여 재정립함으로써, 한의학 각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나아가 미래의 한의학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⑤ 본초학 : 기미론(氣味論 : 藥性을 감별하는 이론적 체계)을 바탕으로 한 약물의 성질·효능과 약물의 산지, 부위, 채취시기, 수치 등에 따른 약효의 변화를 연구하고 약물의 규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⑥ 방제학 : 약물의 효능을 높이기 위하여 한약의 전탕방법과 복용방법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탕제·산제·환제 등의 전통적인 제형 외에 엑기스제·정제 등 보다 간편한 복용형태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⑦ 병리학 : 병리학자들은 기의 병리, 체질 병리, 내경 병리, 외감병학, 종양, 병중 모델 개발, 동서양 질병화합 등을 주요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⑧ 경혈학 : 침구시술의 목표점이 되는 경혈의 치료효과와 경락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또한 고대의 침구요법을 근간으로 현대에 적합한 새로운 침구치료방법을 개발하여 이를 임상에서 보다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연구의 중점을 두고 있다.
⑨ 예방의학 : 동의예방의학과 공중 보건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며 그 특성상 동의와 서의의 예방의학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예방의학은 매우 광범위한 범주를 갖고 있는데, 크게 분류한다면 양생학·면역학·공중(환경)보건학·역학·의료관리학·산업보건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임상분야
전통 한의학을 계승하고 있는 한의과대학 한방병원은 한방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세계 최초로 무약물 마취 개복수술에 성공했고, 규모나 진료에서 한의학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약을 산제·환제로 조제하여 복용이 간편하고 약효의 균일화를 이루어 한약 복용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또한 한방병원은 진료 이외에도 원전을 해석하고 메커니즘의 발견 및 과학적 해명으로 한의학의 새로운 입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① 제1내과(간계내과) : 각종 간장질환, 담낭질환, 혈액질환, 허약과 면역(保養療法)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그밖에도 오행설에 근거한 간속물류(인체의 조직·기관을 분류할 때 간에 속하는 간·눈·근육·손톱·담·등을 말함)에 따라 간풍내동(중풍의 발생이, 즉 간풍이 안에서 요동하여 발생하는 것)질환인 뇌실질의 병변, 뇌혈관장애 등도 일부 담당하고 있다.
또한 근육질환도 그 대상이 되며 경락이론에 근거한 각종 간병증도 연구하고 있다.
② 제2내과(심계내과) : 한방치료로 뇌혈관계질환인 중풍 및 심장질환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순환기질환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법 개발과 아울러 제3의학의 실현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임상 및 교육기관으로서의 발전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③ 제3내과(비계내과) : 본과는 소화계에 대한 교육·연구·진료를 담당한다.
일반적인 소화계질환 연구는 물론 암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관련약물에 관한 문헌조사, 항암작용 및 면역증강 효과에 대한 실험적 연구 등으로 이루어진다.
④ 제5내과(폐계내과) : 폐계내과학과는 내과학의 한 분야로서 호흡기 질환과 기병증(氣病證)에 대한 병인, 진단 및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알레르기 및 담음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로 새로운 치료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⑤ 제6내과(신계내과) : 신계내과학과에서는 그 영역을 비뇨학·신장학·장부학(남성과학)·장정생화학(내분비학)·노쇠학(노인의학)으로 분류하여 분야별로 병인, 병기, 진단 및 치료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⑥ 침구1과 : 진료 면에 있어서는, 한의학적 개념으로 볼 때 중풍·위중·비중 등에 해당하는 뇌혈관질환·말초신경질환·척수신경질환·근육질환과 같은 각종 마비질환에 대한 원인·병리·진단·치료·예후 등을 연구한다. 연구 면에서는, 각종 새로운 침구요법과 침구치료의 메커니즘 및 침술마취에 관하여 실험 및 임상관찰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⑦ 침구2과 :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입증된 침구요법의 진통효과는 탁월하다. 따라서 침구2과에서는 동통을 수반하는 각종 질환 특히 척추 및 관절질환에 대한 심도 있는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그밖에 수침·전침·레이저침 등 신침요법에 관한 임상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그 결실로 금연 클리닉·근시 클리닉·통풍 클리닉을 설치·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⑧ 부인과 : 한의학 기본이론을 운용하여 월경, 임신과 출산 등 여성의 생리적 특성과 여성성기에 관련된 모든 질환에 대하여 연구하며 예방 및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근래 많이 볼 수 있는 냉증·불임증·갱년기질환·여성종양 등에 대하여 집중 연구하고자 각종 클리닉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⑨ 소아과 : 한방 소아과는 소아가 태아기부터 청년기까지의 성장·발달 과정에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전하게 발육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소아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소아의 여러 질병 중 다음 항목을 중점적으로 연구·수행하고 있다. 즉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허약아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알레르기성 기침이나 천식, 경련성 질환, 소아야뇨증을 위주로 전문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⑩ 안이비인후과 : 한방 안이비인후과는 눈·귀·코·인후·피부의 영역에 속하는 각 질환에 대한 치료는 물론 그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통해 한의학의 독특한 이론체계인 내장과의 상호관련을 갖는 내외 상응적 형상의학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임상에서 볼 수 있는 각각의 중례에 대한 동서 의학적 고찰을 시도함으로써 제3의학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⑪ 신경정신과 : 신경정신과는 여러 신경정신계 질환을 동양의학의 기본이론인 심신일여의 이론을 토대로 치료하고자 하며 더불어 다음과 같은 연구를 하고 있다. 한의학적 처치(약·침)를 통한 '스트레스' 극복에 관한 연구, 정신요법을 통한 긴장이완 및 심신의 안정에 대한 연구, 기를 활용하는 명상활용법에 대한 연구, 정신과 질환자에 많은 두통 등 동통에 대한 연구이다.
⑫ 물리요법과 : 물리요법과는 동양의학 중 도인안교와 각종 양생법을 연구·개발하여 전문화와 다양화로, 전신적이고 생리적인 균형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과이다. 진료내용은 근골격계 질환인 상과 영역과 중풍·산업재해·교통사고 등의 후유증을 지닌 신체장애자의 회복을 돕는 재활의학분야, 그리고 식이요법의 일환인 절식요법을 통하여 성인병 및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⑬ 사상의학과 : 우리나라의 독특한 의학체계인 사상의학의 이론을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하며 효율적인 의학 방법론의 모색을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중풍 센터는 현재 입원환자 약 340명, 연간 입원환자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전문진료 센터이다.
심계내과를 중심으로 해서 다른 분야까지 어우러진 종합기구로 구성되어 중풍뿐 아니라 그에 병발하는 여러 가지 질환 및 합병증을 진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신 의료기기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및 처치, 치료약의 개발 및 투약의 현대화, 다양한 치료방법의 입체적 활용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질병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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