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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견

다른 표기 언어 Pungi viscose rayon , 豊基人絹

요약 경상북도 영주시의 특산품인 천연 섬유. 목재 펄프를 녹여 추출한 섬유로 만든 직물이다. 일제강점기에 북한에서 직물공장을 하던 사람들이 풍기 지역으로 이주하여 공장을 만든 것이 유래이며, 이후 섬세한 나염 기술과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특산물이 되었다.

유래

풍기는 경상북도 영주 지역의 옛 지명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북한 지역 평안남도 덕천 지방에서 명주공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풍기 동부동에 정착한 후 40평 정도의 공간에 건물 2채를 짓고, 전통적인 직물기계인 수족기 32대, 족답기 8대를 설치하여 직조를 시작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 지역에서 직물 공장을 하다가 월남한 피난민들이 풍기 지역으로 이주하여 풍기 일대가 인견의 특산지역으로 변모했다. 이 직물기술자들은 원단에 염색을 하는 나염 기술이 탁월하여 백색 일색이었던 타 직물에 비해 인기를 끌면서 지역 명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제조 공정

풍기인견의 주원료는 정제된 낙엽송의 목재 펄프와 면씨앗에서 분리한 잔털인 린터가 쓰이며 셀로로오스 섬유를 원료로 하여 제조한 섬유이다. 인견은 1924년 레이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1891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니트로셀룰로오스 형태의 레이온이 대랑생산되었다. 인견의 공정은 다음과 같다. ①목재 펄프에서 원사를 추출한다. ②물을 먹인다. ③직조 과정을 거쳐 직물의 형태를 만든다. ④ 물 제거 및 세탁을 한다. ⑤염색을 한다. 염색에는 단색으로 하는 일반염색과 무늬나 천연색으로 하는 나염이 있다. ⑥원단으로 가공한다. ⑦디자인과 봉제를 한다. ⑧완제품을 만들고 포장한다.

특징과 용도

나무 특유의 흡수 효과가 그대로 살아 있는 천연섬유로 몸에 붙지 않고 가벼워 촉감이 좋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며 정전기가 없다. 천의 성질이 차서 몸에 닿으면 시원하며, 통기성이 좋고, 같은 천연 섬유인 모시나 삼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주된 용도는 몸에 직접 닿는 잠옷, 실내복, 침구, 남방, 아동복 등이다.

유의할 점

인견은 원료가 나무이기 때문에 화학섬유에 비해 물에 약하므로 손세탁이 좋고, 세탁기에 돌릴 경우에는 망에 넣거나 울세탁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이 완료된 옷은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 말리며, 덜 말랐을 때 다림질을 하면 편리하다. 면직물과 섬유의 성질이 비슷하므로 색깔이 있는 제품은 물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현황

전국 인견 생산량의 85%이상이 풍기지역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의 직물공장이 많을 때는 132개소나 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많이 감소하여 90개소 정도가 인견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천연섬유에 대한 선호가 살아나면서 2015년 기준 지역 연매출은 약 1,000억 정도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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