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클레이·잭슨·플랫 군에 걸쳐 있는 도시로, 캔자스 주의 캔자스시티와 인접해 있으며, 미주리 강과 캔자스 강(이 지방에서는 코 강이라고 함)이 캔자스 주의 올레이서·프레리빌리지·오벌랜드파크와 미주리 주의 인디펜던스·리버티·글래드스톤·레이타운·리스서밋·그랜드뷰·노스캔자스시티 등과 함께 복합대도시권을 이룬다.

1821년 프랑수아 슈토가 이끄는 프랑스인 모피무역상들이 최초의 영구정착지를 세웠다. 1833년 웨스트포트가 개척되어 서부 내륙 탐사의 전초기지로 번창해갔다. 한편 슈토 일행이 정착했던 곳은 웨스트포트랜딩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샌타페이 통로와 오리건 통로의 종착지이며 내륙항으로서 발전해나갔다.

1850년 캔자스 강의 이름을 따서 캔자스 읍으로 인가를 받았다. 1889년 캔자스 주와 구분하기 위해 캔자스시티라는 이름으로 재인가를 받았다. 남북전쟁 당시 심각한 내분을 겪었고, 남부연합 게릴라인 W. C. 퀀트릴의 습격을 포함한 몇몇 소규모 전투의 공격 목표가 되어 전투가 빈번했다.

1865년 세인트루이스로 통하는 철도가 놓이고, 그후 미주리 강에 철교가 건설되어 1869년 해니벌-세인트조지프 철도가 연결되자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재 대규모 농업지대의 상업·운송 중심지로서 가축시장, 가축수용소, 대규모 곡물창고, 육류와 식료품 가공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기계·운송장비·철강·화학제품·자동차부품 제조와 정유업, 인쇄와 출판업 등 다양한 공업이 발달해 있다.

미주리 주 그랜드뷰에 있는 리처즈-게보어 공군기지, 캔자스 주 디소토에 있는 선플라워 육군화학무기제조공장, 미주리 주 인디펜던스에 있는 레이크시티 무기공장 등 인접한 산업시설들 역시 지역경제에 일익을 담당한다.

1963년에 개교한 캔자스시티 소재 미주리주립대학교를 비롯해 록허스트대학(1910), 아빌라대학(1916), 여러 개의 대도시 지역사회대학들, 미드웨스트 연구소, 미주리공과대학(1931), 캔자스시티정골(整骨)의과대학교, 캔자스시티 미술학교(1895) 등 다양한 교육·연구 기관들이 있다.

내저릿 교회, 그리스도교 형제학교, 피플투피플 교류사업 등 세계적인 조직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메리카 로열 가축전시회, 말 쇼, 로데오 경기 등이 매년 개최된다. 유니언스테이션 근처에 제1차 세계대전을 기념하는 높이 66m의 자유기념비가 있다. 근처에 윌리엄 록힐 넬슨 화랑과 앳킨스 예술박물관, 론 잭 남북전쟁박물관이 있으며, 재커머 호에는 개척시대의 건물이 보존되어 있는 미주리타운 1855가 있다.

스워프 공원에는 노천극장과 동물원이 있으며, 켐퍼 원형극장(1975)에서는 각종 운동경기가 열린다. 해리 S. 트루먼 종합운동장에는 시립미식축구 팀과 야구 팀 전용 경기장이 나란히 있다.

1973년 문을 연 0.34㎢ 규모의 크라운 센터는 문화와 업무의 중심지이다. 1853년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