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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의 버섯을 영어로는 'gill fungi'라고 한다.

약 16과(科) 4,000종(種)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름버섯과(Agaricaceae)가 가장 잘 알려진 과로 주름살에 담자낭(擔子囊)이 있다. 흔히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버섯이 대표적인 유형으로 자실체가 자루와 갓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갓 밑면에 주름살이 나 있다. 이 목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약 60종으로 이루어진 주름버섯속으로(→ 버섯), 식용인 주름버섯과 양송이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광대버섯과(Amanitaceae)에는 유독한 종이 많다(→ 광대버섯속).

나머지 과 중에서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깔때기버섯속은 전세계에 분포하는 속으로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는 독버섯인 클리토키베 일루덴스를 포함한다.

오렌지빛이 도는 노란색의 이 버섯은 목재나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자라는데, 수요가 많은 꾀꼬리버섯속의 식용 버섯과 닮았기 때문에 버섯을 딸 때 주의 깊게 가려내야 한다. 무당버섯속(Russula)은 275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갓이 붉은색·오렌지색·노란색·녹색이다. 젖버섯속 버섯에는 우윳빛(이로 인해 젖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음) 또는 푸른빛이 도는 즙액이 들어 있으며, 젖버섯을 비롯한 몇몇 독버섯이 있다.

먹물버섯속은 길가나 오래된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독특한 형태로 뭉쳐 자란다. 이 속은 총알 모양의 갓, 주름살을 검게 보이게 하는 검은색의 포자, 성숙하면 먹물처럼 녹는 생장습성 등의 특징이 있다.

대부분 먹을 수 있지만 몇 종은 약간 유독하며 술과 함께 먹을 때만 조금 유독한 것도 있다.

아르밀라리아속은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약 40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식용 아르밀라리아 멜레아는 나무 뿌리를 썩게 한다.

노란색이 도는 이들 버섯뭉치가 때로는 교목과 나무 그루터기의 기부에서 자라기도 하며, 구두끈처럼 생긴 검은색의 균사체가 썩은 목재에서 나오기도 한다. 아르밀라리아 폰데로사는 독특한 계피향이 나는 식용 버섯으로 미국의 북서 해안림에서 자라고 있는데, 일본계 미국인들이 이 버섯을 수집했으며 '일본의 마쓰타케'(Tricholoma matsutake：한국에서는 송이라고 함)라는 이름을 따서 마쓰타케라고 불렀다.

송이속(Tricholoma)에는 독성이 매우 강한 트리클로마 파르디니움(T. pardinium)을 비롯하여 수많은 비식용 버섯도 포함된다. 비늘버섯속(Pholiota)은 목재에 모여 자란다. 몇몇 종은 나무의 심재부패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 비늘버섯(P. squarrosa)의 갓과 자루는 마른 비늘 조각으로 빽빽하게 덮여 있다.

나무 줄기에서 자라는 말굽버섯류 중에는 느타리(Pl#128tus ostreatus)가 있는데 겉모습 때문에 'oyster cap'이라는 영어 이름이 붙여졌다. 대부분의 버섯처럼 느타리는 어릴 때는 먹을 수 있지만 오래되면서 딱딱해지거나 질겨진다. 작은 마리스미움 오레아데스는 종종 잔디밭에서 자라기도 한다.→ 균륜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