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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말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조음음성학), 어떤 음향적 특성을 갖는지(음향음성학), 언어에서 어떻게 조직되는지(언어음성학)를 연구하는 학문.
최초의 음성학자는 2,300년 전에 산스크리트 경전의 정확한 발음을 보존하여 신성한 소리가 전달과정에서 변형되지 않도록 애쓴 인도 학자들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표음문자에 바탕을 둔 표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여겨진다.
17세기에는 조음 음성학에 관한 저서들이 나왔다. 1867년 알렉산더 멜빌 벨이 〈눈에 보이는 말 Visible Speech〉을 출판한 것이 근대 음성학의 시초였다. 이 책은 정확하게 말소리를 기록하기 위한 표기법을 소개하여 인간의 음성에 대해 철저히 연구할 수 있게 했다. 근대 음성학은 인간의 모든 말소리를 비교할 수 있는 분류체계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나 모리스 할은 30가지 속성을 제시했고, 이 속성들을 이용하면 모든 중요한 말소리를 명확히 기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학의 또다른 관심사는 말을 이해하는 정신작용을 조사하는 것이다.
일부 실험 결과가 암시하는 바에 따르면, 인간은 음향학적 특성을 식별하기보다는 오히려 말할 때 사용되는 근육의 활동을 식별함으로써 언어 요소를 이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간은 자신이 발음할 수 없는 소리들 사이의 차이는 잘 식별하지 못한다는 관찰 결과도 이 이론을 뒷받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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