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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의 바람직하지 못한 특질을 개선하려는 계획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라톤은 〈국가 Republic〉에서 선택적인 임신으로 인간을 개량하려고 노력하는 사회를 묘사했다. 그러나 우생에 대해서 최초로 자세히 설명한 사람은 통계학 이용의 선구자인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턴이었다.

그의 중요한 첫 저서인 〈유전적 천재 Hereditary Genius〉(1869)에서 명사인 남성들과 부유한 여성들이 계속 결혼하면 결국 천부적 재능을 지닌 종족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골턴은 1883년 우생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1911년 죽을 때까지 우생학의 이점을 계속해서 설명했다.

1926년 설립된 미국우생학회는 상류계급이 우월한 유전적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와 사회적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지지했다. 미국의 우생학자들은 또한 이탈리아, 그리스, 동유럽 국가와 같이 열등한 종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제한하는 것을 지지했고 미국 내에서도 정신장애인이나 지적장애인, 간질병 환자 등을 불임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불임법이 미국의 절반 이상의 주에서 통과되었고 강제로 불임시키기 위해 격리하는 것이 1970년대까지도 계속되었다.

우생학자들의 가설은 1930년대 들어와서 날카롭게 비판을 받기 시작했고, 독일에서 나치가 유대인·흑인·동성연애자들의 몰살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우생학을 이용한 후에는 더욱 불신을 받았다.

1950년대부터 사람들은 우생학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혈우병이나 페닐케톤뇨증과 같은 특정한 질병은 유전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많은 부부가 유전학적 선별 검사를 통해 자녀들이 이러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유전적 결함을 물려줄 위험이 있는 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거나 양자를 데려다 키울 수 있다. 나아가 이제는 태아의 특정 유전적 결함도 진단할 수 있다.

태아가 유전적 기형을 가진 것으로 밝혀질 경우, 많은 부부가 인공중절을 택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유전형질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우생학의 목표는 이러한 발달들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많은 유전병 환자들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분야도 진보되어왔다.

해로운 유전자를 직접 조작하여 바꾸는 유전자 수술(유전자요법)도 연구중이며, 이것이 완성되면 해로운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의 생식을 제한하자는 우생학상의 논쟁도 끝날 수 있을 것이다. 기술혁신은 많은 논란을 가져왔고 우생학을 둘러싼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유전적으로 우월한 사람들의 정자은행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인간복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생학과 관련된 계획의 범위를 확장시키려는 제안들은 여론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이러한 계획이 정당화될 수 없는 자연에 대한 간섭이라고 보거나 독재정권에 의해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