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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Usain Bolt)

자메이카의 육상 단거리 달리기 선수로, 남자 100m 세계 기록과 남자 200m 세계 기록, 그리고 남자 400m 계주 세계 기록 보유자이다.

ⓒ Richard Giles/wikipedia | CC BY-SA 2.0

자메이카의 단거리 육상 선수. 본명은 우사인 세인트 리오 볼트(Usain St. Leo Bolt)이다. 남자 100m 세계 기록과 남자 200m 세계 기록, 그리고 남자 400m 계주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메이카의 시골 마을인 트레울라니에서 식료품상의 아들로 태어나, 10대가 되기 전에는 크리켓 투수로 유명했다. 볼트는 유럽 축구 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관심을 가졌으나, 코치들은 그에게 육상을 하도록 권유했다. 볼트는 2002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육상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이 대회에서 볼트는 킹스턴에 있는 자메이카 국제경기장에 모인 3만 6,000명 관중 앞에서 달렸다. 당시 15세였던 볼트는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경기 역사상 최연소 세계 남자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다. 16세 때는 주니어 200m 세계신기록을 20.13초로 단축했고, 17세 때 19.93초로 기록을 경신하여 200m에서 20초 기록을 깬 첫 10대가 되었다. 그러나 뒷다리 관절 부상으로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200m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2005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키 196㎝의 볼트는 장신 선수가 출발에 불리하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2007년 그는 훈련에 몰입하여 세계선수권대회 200m 분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코치를 설득하여 100m를 시도했고, 100m 첫 출전에 10.03초를 기록했다. 2008년 자신의 100m 최고 기록을 9.76초로 단축하여 당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볼트는 4주 후 뉴욕에서 세계 챔피언인 타이슨 게이를 제치고 100m를 9.72초에 달려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에서 볼트는 1984년 미국인 칼 루이스 이래 단일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달리기, 400m 릴레이에서 우승한 첫 선수이자, 3경기 모두 세계신기록(각 9.69초, 19.30초, 37.10초)을 세운 첫 선수가 되었다(하지만 2017년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는 400m 릴레이의 팀 동료 네스타 카터의 금지약물을 검출, 금메달을 취소했다). 200m에서 볼트가 이룬 0.66초 격차의 우승은 올림픽 사상 가장 큰 것이었다. 또한 100m에서는 약 80m 지점부터 승리 축하 동작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와의 간격이 0.20초나 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트는 자신의 100m 기록을 깨고, 결승에서 9.58초로 우승했다. 또한 4일 뒤 200m 기록을 0.11초 차이로 깨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5월 한국 대구에서 열린 국제 육상 경기 대회 남자 100ｍ 부문에서 9초 86을 기록하여 우승했고, 다음해 8월 제 13회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주종목인 남자 100m 결승에서는 부정출발하여 실격되었지만, 200m 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2012년 8월 5일, 런던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63으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였고 200m 우승, 400m 계주에서도 36초 84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여 우승함으로써 2회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9.81초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00m와 400m 릴레이에서도 우승하여 올림픽 역사상 3종목 3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2017년 1월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릴레이 결승에서 볼트와 함께 경기를 펼친 팀 동료 네스타 카터의 금지약물 검출을 확인, 뒤늦게 금메달을 박탈하면서 이 기록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