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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애

한국의 희극배우·방송인. 본명은 송복희. 일제 강점기였던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했으며,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6·25 전쟁 중이었던 1951년 부산으로 피난한 실향민으로, 1955년 무작정 찾아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나 이내 희극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텔레비전 방송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주요 활동

1960~70년대 서영춘·구봉서·배삼룡·이기동 등과 <코미디하이웨이>·<웃으면 복이와요>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를 1974터 17년간 진행했다. 1960년대에 영화 〈요절복통007〉(1966), 〈남자미용사〉(1968), 〈단벌신사〉(1968), 〈어머니는 강하다〉(1968), 〈남편〉(1969), 〈구혼작전〉(1970), 〈운수대통 일보직전〉(1970) 등에 출연했다.

1988년에 KBS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로 발탁된 후, 소탈하며 친근한 진행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2022년 4월 무렵 노환으로 중단할 때까지 35년 동안 사회를 보았다. 말년에는 칠순을 넘은 나이에 〈울랄라 시스터즈〉(2002), 〈동해물과 백두산이〉(2003) 등에 출연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평가

1999년 제6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2001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2002년 MBC명예의 전당, 2003년 제30회 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특별공로상, 2003년 보관문화훈장, 2008년 제4회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2009년 제2회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대중문화부문상, 2015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2021년 11월에는 송해의 일대기를 기록으로 정리한 영화 <송해 1927>(윤재호 감독)이 개봉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2022년 4월에는 '최고령 텔레비전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2022년 4월부터 건강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사회에서 물러났으며, 같은 해 6월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