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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아시아의 흐와레즘 샤의 후손으로, 아나톨리아의 셀주크족을 관할하는 변방 제후이자 한 부족의 추장인 사루한이 창건했다.

마니사를 정복한(1313) 후 사루한 왕조의 영토는 에게 해까지 확장되었다. 투르크멘 공국들인 아이딘·게르미얀·카라시로 둘러싸인 사루한은 큰 함대를 가진 항해국이 되었다. 사루한 왕조는 지중해 무역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가지(ghazi：이교도와 싸우는 이슬람 전사)들이 비잔틴의 해안 지역을 습격할 때 아이딘과 함께 그들에게 지휘관들을 보내주었다. 아이딘 공국이 서방의 십자군들에게 이즈미르를 빼앗기고(1344), 오스만 투르크가 비잔틴 접경지대의 패권을 장악하자 사루한 공국은 무역과 해안 습격에 필요한 통로를 차단당했다.

1390년 사루한 공국은 오스만 투르크의 술탄 바예지드 1세에 의해 합병되었다가, 1402년 중앙 아시아의 지배자 티무르에 의해 다시 독립되었다. 그러나 1410년 사루한 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히지르는 결국 오스만의 제후 메메드 첼레비(후에 술탄 메메드 1세)에게 살해되었고, 사루한 왕조는 오스만 제국에 다시 합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