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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양식을 따른 정교하고 이상화된 인물화로 유명하다.

시에나파 화가인 소(小)도마에게서 그림을 배웠으며, 1538년경 로마로 가서 미켈란젤로의 제자이자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미켈란젤로의 영향은 볼테라가 마시미 궁전의 프리즈에 그린 프레스코(1541)에 뚜렷이 나타나 있다. 이 프레스코는 파비우스 막시우무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과장된 근육과 강한 선적 리듬으로 인물을 나타냈다. 바로 그해에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로마의 트리니타데몬티 교회에 있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Descent from the Cross〉를 그렸다. 이 강렬한 동적 구도의 그림에 등장하는 역동적인 자세의 위풍당당한 인물들로 이 그림은 로마의 젊으로 마니에리스모 화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작품에 속하게 되었다. 볼테라의 다른 주요그림으로 〈2세 이하의 사내아이 대학살 Massacre of the Innocents〉(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소장)과 〈골리앗을 죽이는 다윗 David Killing Goliath〉(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는 시스티나 예배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Last Judgment〉에 나오는 인물들의 벌거벗은 모습을 가리기 위하여 옷자락과 주름을 그려넣는 일을 그에게 맡겼다. 이 일로 말미암아 '일 브라게토네'(Il Braghetone：'바지 만드는 사람')라는 별명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죽은 뒤에는 '고상한 체하는 사람'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평판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데스마스크를 바탕으로 한 청동 흉상이었다. 이 흉상은 남아 있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