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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워싱턴포스트사(社) 사장이었던 남편 필립 그레이엄이 자살하자 뒤이어 10년 동안 사장직을 맡았다. 1973년 워싱턴포스트사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가 되었고 몇 개의 라디오 방송국과 텔레비전 방송국도 소유했다. 그가 최고경영자(1973~1993)로 있는 동안 워싱턴 포스트는 조그만 가족 기업에서 신문·방송·유선방송·교육매체 등을 소유한 거대 미디어 그룹이자 미국에서 제일가는 정론지로 변신했다. 또한 그는 이 기간 동안 1971년 미국방부의 베트남전쟁 기밀문서를 폭로하고,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으로 보도해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 가는 등 미국 언론사상 가장 유명한 일화를 만들어냈다.

출판업자인 유진 메이어와 교육자인 애그니스 메이어의 딸로 태어나 바서대학(1934~36)을 다녔고 1938년 시카고대학교에서 문학사학위를 땄다. 1938~39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뉴스 News〉에서 일했다. 신문발행인협회 이사회의 임원이었으며, 신문광고 대행사, AP통신, 트렌턴타임스사, 뉴스위크사(社)의 이사를 지냈다. 1997년 자서전 〈개인의 역사 Personal History〉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