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고려 말기 공양왕을 즉위시킨 9명의 신하.
1389년(창왕 1) 11월 이들은 창왕을 폐위시키는 명분으로 폐가입진(가짜인 신씨[辛氏]를 폐하고 진짜인 왕씨[王氏]를 세워야 한다)을 주장했다. 우왕과 창왕은 본래 왕씨가 아니라 신돈(辛旽)의 자손이므로 종사를 받들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면서, 공민왕비인 정비의 교를 받드는 형식을 빌어서 신종의 7대손 정창군 요(瑤)를 옹립하여 새 국왕(공양왕)으로 세우고 창왕을 폐위시켜 강화로 추방했다.
이 거사에 참여한 주요인물들을 공신으로 삼았는데, 이성계(李成桂)·정몽주(鄭夢周)·심덕부·지용기·설장수·성석린·박위(朴葳)·조준(趙浚)·정도전(鄭道傳)이다. 이들은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진세력들로, 실권이 없는 공양왕을 추대하여 즉위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세력을 한층 확고히 할 수 있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