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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미국에서 만들어진 인터넷 검색 엔진. 1998년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던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처음 만들었다. 1999년 6월 공동출자 지원을 받아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4년 8월 19일 나스닥에 상장하였다. 2016년 기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으로, PDF, 포스트스크립트,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대한 검색도 가능하다. 검색 외에 지도, 전세계 온라인 검색의 70%가 구글을 통해 처리되며, 전세계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구글의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한 지주회사인 알파벳 주식회사의 자회사가 되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있다.

역사

설립 배경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포드대학의 대학원에서 만났다. 그들은 인터넷에 축적된 많은 데이터에서 의미를 추출해내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검색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어떤 웹사이트에 연결된 다른 웹사이트의 수를 추적하여, 연결된 사이트의 수가 많은 사이트에 수록된 정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특정한 검색어와 관련하여 링크가 많이 걸린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백럽(BackRub)'이라고 불렀다.

창업기

1998년 중반에 그들은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게 처음으로 투자한 사람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Inc)의 공동설립자였던 앤디 벡톨셰임(Andy Bechtolsheim)이었다. 페이지와 브린은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서 1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캘리포니아의 멘로파크에서 '구글'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를 설립했다. '구글'이라는 이름은 10의 100제곱을 뜻하는 영어 '구골(Googol)'에서 유래했는데, 이미 이 이름을 가진 회사가 있어 철자를 조금 바꾼 것이었다.

구글은 설립 후 1999년 중반까지 하루 50만 개가 넘는 검색어를 처리했다. 2000년에 야후가 구글의 검색 엔진을 이용하면서 사용자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2004년 야후에서 구글의 검색 엔진 사용을 종료했을 무렵에는 하루의 검색어가 2억 개에 이르렀다. 구글은 이 검색어를 처리하기 위해서 전 세계 11개 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수백만 대의 컴퓨터를 연결했다.

기업 공개

경영의 경험이 없었던 페이지와 브린은 2001년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를 회장 및 최고 경영자로 영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노벨 사(Novell Inc.)에서 회장을 지냈던 에릭 슈미트는 풍부한 경륜으로 이 두 젊은 창업자와 조화를 이루면서 구글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구글은 슈미트의 지휘 아래 2004년에 기업을 공개하면서 16억 달러가 넘는 자본을 확보했다. 구글은 2006년에 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주가지수에 포함되었으며, 2012년에는 주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알파벳 사 설립

2015년 구글의 창업자인 페이지와 브린은 지주회사인 알파벳 사(Alphabet Inc.)를 설립하고, 구글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를 통해 인터넷 검색, 광고, 앱, 지도, 안드로이드, 유튜브 등의 서비스도 구글에 포함시켰다. 페이지는 알파벳 사의 최고경영자가 되었고, 브린은 대표가 되었으며, 슈미트는 회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상품개발담당 부사장이었던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구글의 새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기업문화

구글의 슬로건은 '악하지 말자(Don't be evil)'이다. 구글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창립 후 제정된 '구글이 발견한 10가지 진실'은 구글의 기업 문화를 잘 보여준다: ①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②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③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④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⑤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⑥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⑦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⑧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⑨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⑩ 위대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구글은 무료 식사와 충분한 복지, 체육과 편의 시설이 완비된 시설로 인터넷 기업의 바람직한 환경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근무시간의 20%는 자신이 흥미를 갖는 프로젝트에 사용토록 하여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자극하고 있다.

수익 모델

구글은 검색 결과의 놀라운 신뢰도뿐 아니라 고유의 사업 모델로도 인터넷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구글이 선택한 인터넷 광고는 기존의 인쇄물이나 미디어를 통한 광고보다 훨씬 자유로우며 강력한 수익 모델로 떠올랐다. 2003년 구글은 웹사이트를 소유한 사람이 다양한 광고를 스스로 게재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AdSense)를 인수한 데 이어, 2006년 웹 광고회사인 디마크브로드캐스팅(dMarc Broadcasting)을 인수하고, 2007년 온라인 광고회사 더블클릭(DoubleClick)을, 다시 2009년에는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인 애드몹(AdMob)을 인수하는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광고 시스템을 계속 확충했다.

주요 서비스

구글 검색의 특징은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의 링크를 분석하여 많이 연결된 페이지를 더 좋은 문서로 판단하는 페이지랭크(PageRank)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검색의 결과는 문서 뿐 아니라, 이미지, 책, 논문, 뉴스 등으로 구성된다. 구글은 온라인 검색 회사로 출범했지만, 검색 뿐 아니라 전자메일, 문서작성, 모바일 용 소프트웨어 등 50여 가지가 넘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 외에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위성사진과 지도를 통해 전세계의 지리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맵과 구글 어스가 있고, 비디오를 공유하는 유튜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메일

구글은 2004년부터 인터넷 기반 메일 서비스를 시범 운용하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초기에 제공한 1 GB의 저장 공간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저장공간은 계속 증강되어, 2016년 기준 개인당 15GB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2007년에는 메일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메일 서비스 회사인 포스티니(Postini)를 인수하기도 했다.

구글어스

구글은 2004년 키홀 사(Keyhole Inc.)를 인수하면서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구상의 모든 지리적 정보를 하나로 모은 이 서비스는 이미지의 축소 확대가 가능하며, 후에 스트리트 뷰(Street View)라는 이름의 거리 이미지 서비스가 포함되었다. 구글 맵은 구글어스와 다른 지도 서비스인데, 각국의 지리정보 확보와 관련하여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구글북스

구글은 전 세계 모든 책의 정보를 구글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원대한 구상을 목표로, 2004년부터 전 세계 여러 주요 도서관과 협력하여 소장 자료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구글 프린트(Google Print)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스캔한 페이지를 PDF파일로 변환하여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책의 경우는 검색을 통해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2005년 '구글북스'로 변경되었으며, 서비스와 관련하여 저작권자 및 출판사와 갈등이 있었으나, 해당 책을 읽을 때 보여지는 광고 수익의 일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합의되었다.

유튜브

유튜브

구글은 16억 5,000만 달러(1조 5,800억 원)를 들여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했다.

ⓒ 유튜브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구글은 2005년 개인이 텔레비전 방송에서 자막을 검색할 수 있는 구글 비디오(Google Video)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어서 사용자가 스스로 비디오를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2005년에 설립된 유튜브(YouTube)의 사용자가 수백만 명에 이르자 구글은 2006년에 유튜브를 전격적으로 인수하여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 앱스와 문서 프로그램

2006년부터 구글은 오피스용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회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사(Microsoft)에 대항하여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구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관리 프로그램인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인 구글토크 (Google Talk)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으며, 이 서비스들은 곧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되었다. 2007년까지 구글독스(Google Docs)라는 이름으로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등의 문서 프로그램이 추가되었다.

크롬과 안드로이드

크롬(chrome)

ⓒ Ebrahim/wikipedia | Public Domain

2008년에는 웹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이 출시되었다. 이미 구글은 2005년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사인 안드로이드 사(Android Inc.)를 인수한 바 있었는데, 이 회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2007년 모바일용 운용제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고, 2008년에는 안드로이드가 채용된 첫 모델인 티모바일 지원(T-Mobile G1)을 출시했다. 2011년 이후에는 애플이 선점한 모바일 폰 시장에서 여러 회사의 다양한 제품군에 탑재되면서 세계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보다 많은 점유율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이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컴퓨터도 출시했다.

현황

2015년 기준 구글의 임직원은 약 5만 7천 명이며, 최고경영자는 순다 피차이이다. 2015년 기준 매출은 745억 달러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의 구글플렉스이다. 미국 나스닥과 프랑크푸르트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