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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의 사상과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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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중기의 선승이자 승병장이었던 각성의 종교적 가르침.

각성은 원융무이(圓融無二)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체득하여 정혜쌍수(定慧雙修)·교관겸수(敎觀兼修)를 실천했다. 그리고 무자간화선(無子看話禪)을 중요시하고 화엄사상에도 해박했다. 특히 그의 문하 제자들이 취미파(翠微派)·백곡파(白谷派)·모운파(慕雲派)·고운파(孤雲派)·벽천파(碧川派)·침허파(枕虛派)·동림파(東林派)·연화파(蓮花派) 등의 8파로 번창하여 그 문파가 크게 발전했다.

학도들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독자적으로 강조했던 교육지침인 삼잠(三箴)의 내용은 '사불망'(思不忘)·'면불괴'(面不愧)·'요불굴'(腰不屈)로 참되고 깨끗하고 굳센 인격의 도야를 강조한 것이었다.

평생 좌선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쳤고 배움을 청하는 사람에게는 무자참구(無字參究)를 권했다. 이론이 뛰어나 사대부들도 그 예리함에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을 대할 때 공손하고 부지런하여 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았다. 자비심이 깊어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아침·저녁 두 끼를 먹을 때는 문 앞에 배고픈 사람들이 가득 모였다. 또한 어부들에게 불살생계(不殺生戒)를 설교하여, 어부 가운데 어망을 불태우고 참회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저서로는 〈선원집도중결의 禪源集圖中決疑〉·〈간화결의 看話決疑〉와 한국 승려의 죽음에 따르는 의식을 제정한 〈석문상의초 釋門喪儀抄〉가 있으며, 스승의 시문집인 〈부휴당집 浮休堂集〉 5권을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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