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 프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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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프루트

다른 표기 언어 snake fruit 동의어 비늘야자, 살라크, salak, 사피과, 蛇皮果, 사라카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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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야자나무과(Arecaceae)
원산지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서부 지역
학명	Salacca zalacca (Gaertn.) Voss 이명 : Salacca edulis Reinw
활용부위	식용 : 열매
외국어명	salak palm〈영어〉, salaca〈스페인어〉, sala(쌀라)〈타이어〉, salak〈인도네시아어〉, salak〈말레이어〉, サラカヤシ(사라카야시)〈일본어〉
참고	과명 해설 : 과의 범위는 가장 최근의 APG(피자식물 계통연구 그룹) 시스템을 기준으로 채택하여 야자나무과는 Arecaceae로 채택하고 있으나 기존의 Palmae도 함께 사용 가능하다.

원산지

스네이크 프루트(snake fruit)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서부 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된다.

재배지·판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생산된다. 열대과일이지만 중국 북쪽지방의 식품상점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 중국 사람들도 선호하는 과일임을 알 수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 지방의 한 백화점에서는 ㎏당 우리 돈 9천 3백 원 정도의 가격으로 진열해두고 있었다.

자카르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네이크 프루트(인도네시아)

식물

야자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Salacca zalacca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열매는 갈색의 광택이 있는 비늘 형태의 껍질을 가져 약간 기분 나쁜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한번 맛을 보면 잊을 수 없다. 과일 모양은 서양 배 모양이지만 뱀의 비늘과 같은 모습의 껍질 때문에 스네이크 프루트(snake fruit)란 특별한 이름이 붙었다. 인도네시아 과일 판매대에는 '살락(salak)'이라고 적혀 있다. 일본사람들은 사라카야시(サラカヤシ), 중국 사람들은 사피궈(蛇皮果)라고 부른다.

스네이크 프루트(인도네시아)

스네이크 프루트의 씨(중국)

유백색의 맛있는 과육

스네이크 프루트의 껍질을 벗기면 유백색의 부드러운 과육이 나타난다. 과육은 연하면서 쫄깃쫄깃한 탄력이 있고 사과와 같은 씹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입맛에 딱 맞는 맛있는 과육에 한 자리에서 몇 개나 까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과육 속에는 큼직한 씨앗이 들어 있어 이것도 자세히 촬영할 수 있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껍질이 뱀을 연상시켜 익숙하지 않다며 먹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었다.

스네이크 프루트 과육과 씨(중국)

사진 때문에 억지 구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스네이크 프루트를 처음 먹어보았다. 뱀 껍질 같은 모양 때문에 살까말까 망설였지만 과일가게 주인이 사지 않으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억지로 1㎏을 사게 되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안내인이 맛있는 과일이라며 껍질을 까고 즉석에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식을 해본 것이 스네이크 프루트와 친해지게 된 동기가 되었다. 중국의 식품상점에서도 진열되어 있는데, 모를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이제는 눈에 잘 띄는 친숙한 과일이 되었다.

효능

스네이크 프루트의 한방 효능이나 약리작용에 관한 자료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한 외국의 문헌에 소개되어 있지 않다.

식용법

스네이크 프루트의 껍질은 얇고 잘 부서지므로 껍질 벗기기가 아주 편하다. 껍질을 쭉 잡아당기면 쉽게 벗겨지며 남은 하얀 과육을 먹으면 된다. 보통 열대과일은 껍질이 질기거나 접착력이 높아 벗기기가 힘든 것도 있고, 과즙이 흘러나와 휴지나 수건이 없으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스네이크 프루트는 손에 과즙이 묻지 않고 껍질만 벗겨서 쉽게 먹을 수 있으므로 깔끔한 과일이다. 그러나 껍질을 벗겨두면 사과처럼 색깔이 변하므로 바로 먹는 게 좋다. 익지 않은 열매는 떫어서 먹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