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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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butan, ramboutanier〈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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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
원산지	말레이 반도(추정)
학명	Nephelium lappaceum L.
활용부위	식용 : 열매 약용 : 열매껍질, 뿌리, 나무껍질, 잎
외국어명	nefelio〈이탈리아어〉, rambután〈스페인어〉, rambutan〈필리핀어〉, nga(응어)〈타이어〉, rambutan〈인도네시아어〉, rambutan〈말레이어〉, ランブタン(람부탄)〈일본어〉

원산지

람부탄(rambutan)은 말레이 반도가 원산지로 추정되나 정확한 기원지는 모르며 이곳에서부터 주변 국가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한다.

재배지·판매

람부탄은 동남아시아에서 흔한 과일이지만, 그 외의 열대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아프리카, 인도, 인도네시아, 카리브 해 제도, 캄보디아, 스리랑카, 중미,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도 재배한다. 최대 생산국은 태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식품매장에서는 볼 수 있다.

보고르의 한 주택에서 재배 중인 람부탄 열매(인도네시아)

람부탄(인도네시아)

식물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Nephelium lappaceum으로 열매를 식용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크기가 작은 달걀만 하다. 열매는 길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는 성게 모양으로, 여름에 붉게 익는다. 그래서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인 '털'을 의미하는 'rambut'로부터 람부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람부탄의 형태학적 특징은 껍질에 가시 같은 붉은 색의 털이 많다는 점이다.

람부탄은 열대과일인 여지나 용안과 같은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므로 이들의 과육은 서로 비슷하다.

람부탄 열매(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람부탄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보고르의 한 주택에서 람부탄을 만났다. 큰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담장 밖에서 람부탄 열매를 찍고 있으니 집주인인 주주 주에라(Djudju Djuhaera) 씨가 안으로 들어가서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가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이다.

보고르의 한 주택에서 재배하고 있는 람부탄나무(인도네시아)

소염 살균 효능, 치아도 튼튼하게

람부탄에는 뼈나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비타민 C가 많으며, 피로하기 쉬운 사람의 영양보충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람부탄을 소자(韶子)라 부르며,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갑작스런 이질이나 배가 냉한 증세를 치료한다. 그리고 열매껍질은 소염, 살균 효능이 있어 구강염, 이질에 사용하기도 한다. 열매껍질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며 람부탄의 뿌리, 나무껍질, 잎은 의약품이나 염료로 사용된다.

식용법

람부탄을 칼로 반쯤 칼자국을 내어 양쪽으로 쪼개면 그 속에 긴 타원형의 큰 씨가 들어 있다. 여지와 비슷한 반투명한 흰색의 과육은 약간 신맛이 난다. 과일 색상은 빨강 또는 황색이며, 껍질의 털이 진한 붉은색을 띤 것이 싱싱한 것이고 검게 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털이 붙어 있는 과일의 껍질을 벗겨서 백색의 반투명한 과육을 먹는데, 맛은 여지와 비슷하나 좀 더 조직이 단단한 느낌이 든다. 생과일 상태로 팔리지만 잼, 젤리, 통조림으로 판매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