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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아단(pandan)은 인도네시아의 몰루카 제도가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재배지·판매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광둥(廣東), 광시(廣西), 윈난(雲南)성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일본에는 미야자키(宮崎)현 총합농업사업장 약초·지역작물센터의 유리온실에 아단이 자라고 있다. 한국의 식물도감에는 아단이 잘 올라 있지 않다.

미야자키현 약초·지역작물센터에서 재배 중인 아단의 열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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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판다나과에 속하며 학명은 Pandanus tectorius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열매는 파인애플처럼 생겼으며 야자나무처럼 생긴 잎이 많고 꽃은 희다. 특히 열매는 여러 꽃으로 된 많은 열매가 모여 하나의 열매처럼 보인다. 모양은 타원형으로, 50~70개 이상의 핵과가 모여서 열매를 이룬다. 열대의 해안가에 잘 자란다.

영어 이름은 판단(pandan)이지만 우리나라 『식품공전』에 '아단'으로 수재되어 있어 본서에서도 이같이 기재한다.

아단 잎(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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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이질 치료에 효과

이 식물은 일본 미야자키현의 약초·지역작물센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이 식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열매 모양이 특이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두었는데, 나중에 저자의 저서인 『일본 약용식물 한방약 도감』과 이 책 『약이 되는 열대과일』 제작을 위해 자료를 찾다가 그때 촬영했던 사진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외국에서 식물사진을 촬영할 때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하는 식물이더라도 사진으로 기록해두면 후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비위를 보하고 눈병에 좋아

한방에서 아단의 효능은 비위(脾胃)를 보하고 원기를 튼튼하게 하며 정신을 북돋우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주독(酒毒)을 풀며 술 마신 뒤의 갈증도 없애는 작용을 한다. 중국의 처방에 의하면 이질 치료에 아단 열매 74~148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되고, 눈에 병이 있어 막 같은 것이 생긴 장애에는 아단을 흰 꿀에 담가 매일 1개씩 1개월 정도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그리고 더위 먹은 것을 풀어주는 치료에도 아단을 달여 복용한다.

아단 속은 파인애플과 비슷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단 잎으로 짠 작은 바구니에 쌀을 넣고 쪄 먹는다.

허브로도 이용

아단의 포엽(苞葉, 꽃이나 꽃받침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잎)은 강한 장미향이 나는 정유를 함유하고 있어 허브식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식용법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요리하여 먹을 수 있다. 한국의 『식품공전』에 '아단'이란 이름으로 열매가 수재되어 있으며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취급하고 있다. 약용으로는 열매 11~18g을 달여서 복용하면 되고 술이나 꿀에 담가 먹을 수도 있다.

한방 효능

열매의 성미(性味)

맛은 싱겁고[淡] 맵고 성질은 서늘하다.

열매의 효능

• 발한해표(發汗解表) 효능이 있다. 즉 땀을 내게 하고 풍한(風寒, 풍사와 한사가 겹친 증후. 감기 또는 고뿔)을 발산시킨다.
• 청열이습(淸熱利濕) 효능이 있다. 즉 열을 내리고 수습(水濕, 인체의 진액이 병리적으로 변한 것)을 뺀다.
• 비위(脾胃)를 보하고 원기를 튼튼하게 한다.
• 쇠약해진 비위를 돕고 정신을 북돋우고 가래를 삭인다.
• 주독(酒毒)을 풀며 술 마신 뒤의 갈증을 없앤다.
• 이질, 눈에 예장(翳障, 눈에 병이 있어 막 같은 것이 생기는 장애)이 생겨 점점 어두워져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는 증상과 더위 먹은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