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백과사전 상세 본문

banana, 香蕉(향초)

툴바 메뉴

요약 테이블
분류	파초과(바나나과, Musaceae)
원산지	Musa acuminata : 미얀마에서 파푸아뉴기니에 이르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Musa balbisiana : 동남아시아 및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계절풍 지역
학명	Musa acuminata x Musa balbisiana Colla (=M. paradisiaca Linné)
활용부위	식용 : 열매 약용 : 열매껍질, 잎, 뿌리, 꽃
외국어명	banano〈이탈리아어〉, banano〈스페인어〉, saging〈필리핀어〉, kluay(끄루아이)〈타이어〉, pisang〈인도네시아어〉, pisang〈말레이어〉, バナナ(바나나)〈일본어〉

원산지

바나나(banana)의 기본 야생종인 Musa acuminata는 미얀마에서 파푸아뉴기니에 이르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이 원산지이다. 그리고 Musa balbisiana는 동남아시아 및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계절풍 지역이 원산지로서, 인류는 이들 잡종 또는 기본종을 오랫동안 재배해왔다고 고려대 김기중 교수는 설명한다.

재배지·판매

바나나는 예전에 서민들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귀한 과일이었다. 요즘에는 가격도 매우 싸졌고, 최근에는 웰빙식품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1980년대 일본을 처음 방문한 저자는 과일가게마다 진열해놓은 바나나가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저녁마다 사서 숙소에서 먹은 적이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바나나를 전량 수입해야 했으므로 꽤 비쌌지만 일본은 재배가 가능하여 가격이 저렴했다. 한국에선 주로 병 문안을 갈 때에나 귀한 선물로 바나나를 샀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 수입했지만 이제는 제주도에서 많은 양을 재배하고 있다.

바나나(한국)

구이린식물원의 바나나 꽃(중국)

바나나나무(캄보디아)

바나나 농장(중국)

식물

파초과(바나나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학명은 Musa acuminata x Musa balbisiana이며 열매를 식용한다.

바나나 잎(중국)

변비, 숙취에 좋은 과일

바나나는 혈압강하, 변비 예방, 숙취에 좋다. 한방 효과는 진액을 회복시키는 생진(生津) 작용과 갈증을 없애주는 효과, 그리고 폐에 영양분을 주는 윤폐(潤肺) 효능이 알려져 있다. 바나나는 열매뿐 아니라 꽃, 잎, 뿌리까지 약으로 쓸 수 있다. 꽃은 위(胃)의 통증, 잎은 염증을 없애주며 뿌리는 해독 효과가 있다.

껍질에 갈색 점이 있는 것이 맛있다

바나나는 껍질에 갈색의 주근깨 반점이 하나 둘씩 나타났을 때 당도가 가장 높다. 그래서 맛있는 바나나를 먹으려면 껍질에 갈색 점이 있는 바나나를 고른다. 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계속 익는 후숙(後熟) 과일이다. 냉장고에 넣으면 색깔이 검게 변하며 과육이 물러지므로 실온에 매달아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보관법이다.

최근 코레일유통은 기차역사 안에 바나나 자판기를 도입, 출퇴근과 여행길에 색다른 간식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차여행 때 간식은 물론 출퇴근 열차 이용객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바나나 자판기는 이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100엔(¥) 가게(우리의 천 원 가게에 해당)에는 바나나를 하나씩 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도 팔고 있어,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바나나를 즐기는지 알 수 있다.

하롱베이 시장에서 파는 바나나(베트남)

상점에 걸려 있는 바나나(필리핀)

식용법

바나나는 생것을 그냥 먹거나 샐러드, 주스 등으로 이용하지만 외국에서는 껍질을 벗겨서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한다. 한약 답사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람부탄나무를 촬영하던 중, 집 주인인 주주 주에라(Djudju Djuhaera)씨가 저자를 위해 바나나를 튀겨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바쁜 아침식사 시간인데도 이방인을 위해 친절을 베풀어준 것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음식의 포장지로, 쌀로 밥을 짓는 용기로 바나나 잎을 널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