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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철 산행 시에는 바로 사용할 장비보다 산을 오르면서 변화할 기상에 대비하여 장비를 챙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산 아래부터 춥기 때문에 출발 전에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하면 바로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겨울 산행이다.
겨울철 조난은 배낭에서 시작된다
겨울 산행 시에는 집에서부터 많은 옷을 입고 출발하게 된다. 다른 계절보다 챙겨야 할 장비도 많다. 그런데 장비를 꽉 채운 탓에 출발할 때부터 배낭이 빵빵하면 산행 시 아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 산행을 하더라도 조금만 걸으면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신체가 젖기 전에 두꺼운 겉옷을 벗어 쾌적함을 유지해줘야 하는데, 벗은 옷을 넣어 둘 공간이 없다면 벗지도 못한 채 참고 가야 한다. 무언가 꺼내 먹을 때가 됐는데 가득 차 있는 배낭에서 지퍼를 열었다가 물건이 쏟아져 나올까 봐 참고 가기도 한다.
이처럼 가득 찬 배낭 때문에 먹어야 할 시기, 벗어야 할 시기 등 필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시기를 놓친다는 것은 사고로 연결되어 집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실제로 저체온증으로 사고가 난 사람의 배낭을 열어보면 배낭 안에 먹을 것, 입을 것 등이 가득 들어 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배낭은 집에서 출발할 때 모든 필요장비를 넣고도 1/3 정도 비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할 때 수시로 넣고, 뺄 수가 있다. 또한 겨울에는 배낭 등판에 프레임이 들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산행 중 눈이나 빙판에 미끄러질 경우 프레임이 척추를 보호하는 기능을 해주기 때문이다. 허리벨트에는 넓은 패딩으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여기에 행동식을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먹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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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겨울 산행에서의 주의사항 – 똑똑한 등산, 김성기, 하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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