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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혁명인가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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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5 세계 경제 대전망’에서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를 꿰차고,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은 셰일가스 덕분이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014년 말 기준 910만 배럴에 육박한다. 중동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958만 배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던 미국이 순수출국으로 전환되면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원유 수출로 국가 재정을 메워온 중동과 남미 산유국 경제는 타격을 입고, 다국적 기업은 생산비가 저렴한 미국으로 몰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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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이란 미세한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해 형성된 혈암 또는 이판암을 뜻하며, 이 퇴적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가 셰일가스다. 지하 1킬로미터보다 깊은 암석층의 미세한 틈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채굴이 어렵고 채산성이 낮았지만, 수압 파쇄 · 수평 굴착법 등의 기술 개발로 경제성을 갖춘 생산이 가능해졌다.

19세기 후반 석유를 캐내는 기술 혁명 이후, 셰일가스와 셰일 오일 개발은 에너지 분야 중 단연 최고 화두로 거론되는 혁명이다. 본격적인 셰일가스 개발이 이뤄진 지 몇 년 되지 않아서 앞으로 어느 정도 영향력이 확산될지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최근까지 보여준 현상만으로도 셰일 혁명의 의의는 매우 크다. 우선 셰일 혁명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고조된 에너지 위기를 완화했고, 또한 자원 매장의 지역적 편중으로 인해 발생된 에너지 가격 구조의 왜곡을 개선해 불안정한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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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문 집필자 소개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화학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등을 거쳐 인터넷 산업경제미디어 《EBN》에서 기자로 재직 중이다. 에너지, 석유화학, 화학섬유, 산업 소재 분야를 주력으로 ..펼쳐보기

강한기 집필자 소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여 년간 기업 경영활동, 한국 산업사, 다큐멘터리 및 논픽션 분야에서 기획 및 저술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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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케미쿠스
호모 케미쿠스 | 저자손병문 외 | cp명RHK, 알에이치코리아 도서 소개

학문으로서의 화학이 아닌,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로서의 화학을 만나보자. 인류가 얼마나 화학제품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지, 화학산업이 지구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은 어떠한..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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