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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임신출산 육
아백과

모유 수유 성공 노하우

모유 수유도 방법을 알아야 성공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생아 시기에 어떻게 시작하느냐다. 출산 전에 모유 수유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고 준비를 해두어야 출산 직후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원칙을 가지고 수유를 할 수 있다. 모유 수유의 성공을 위한 기본 원칙과 노하우를 제시한다.

신생아 모유 수유의 성공을 위한 기본 원칙

출생 후 되도록 빨리 모유 수유를 시작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되도록 빨리,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려야 한다. 산전에 미리 모유 수유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고, 병원의 적극적인 도움도 받는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산모의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적어도 2~3일간 젖을 물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자연 분만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원할 때마다 먹인다

생후 1~2개월에는 아이가 배고파할 때마다 젖을 물려야 한다. 잘 자던 아이가 깨어나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거나 입을 벌리고 빨려고 하는 것은 배가 고프다는 표현이다. 이때 바로 수유를 해야 한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늦은 것이다. 이렇게 자주 아이 상태를 살피고 먹이려면 출산 후 바로 모자동실을 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적어도 8~12회 먹인다

신생아는 보통 1~3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해야 한다. 이는 아이의 영양 섭취에도 필요한 일이지만 초기의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아이가 젖을 자주 빨아야 모유량이 늘기 때문이다. 신생아가 4시간 이상 잔다면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 이는 밤에도 마찬가지다.

한쪽 젖을 10~15분간 충분히, 양쪽을 먹인다

한 번 수유 시 한쪽 젖을 10~15분 이상 충분히 비울 때까지 먹이고, 다시 다른 쪽 젖을 10~15분 정도 먹인다. 그 다음 수유할 때는 전에 두 번째로 물렸던 젖을 먼저 물리며, 이렇게 번갈아 양쪽 젖을 골고루 빨려야 동시에 모유량이 늘어난다. 아이들이 먹다가 잠드는 경우 어르고 깨워서 되도록 양쪽 젖을 모두 먹도록 유도한다.

모유만 먹인다

모유는 아이가 빠는 만큼 나오기 때문에 초기에 수유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첫날은 초유가 50cc도 채 나오지 않지만 열심히 젖을 빨릴 경우 5~7일이 지나면 하루에 500~700cc까지 급격하게 늘어난다. 따라서 처음에 모유량이 적다고 다른 것을 먹이면 수유 횟수가 줄고 결국 젖도 점점 안 나온다. 출생 후 수일간 소량의 엄마 젖만 먹어도 아이에게는 충분한 양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의학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면 분유, 물, 설탕물, 보리차 등은 먹이지 않는다.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의학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분유를 먹여야 할 때도 되도록 젖병 대신 컵, 숟가락, 주사기 등을 사용한다. 젖병의 젖꼭지와 엄마의 유두 구조가 달라 아이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리개 젖꼭지도 마찬가지다.

혼합 수유를 했거나 엄마에게 질병이 있어도 모유 수유를 한다

출생 후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분유를 같이 먹였더라도 대부분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원칙대로 열심히 자주 젖을 물리면 모유량이 충분히 늘고 아이도 모유 수유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대부분 엄마에게 질병이 있어 약물을 복용 중이어도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모유 수유를 금지해야 하는 의학적 사항은 HIV 감염, 초기 CMV 감염, 초기 HBV 감염, 패혈증, 활동성 결핵, 장티푸스, 유방암, 말라리아 등이다. 잘 모를 때는 엄마가 임의로 모유를 끊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되도록 모유 수유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 시 주의할 점

신생아에게 젖을 짜서 먹이지 않는다

의학적인 이유가 있어 직접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단기간은 젖을 짜서 먹여도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짜서 먹이면 모유량이 잘 늘지 않고 유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모유 먹이기가 훨씬 더 힘들어진다. 결국 모유 수유 자체를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짜서 먹이지 말고 직접 수유한다.

오곡 가루, 설탕물, 보리차를 먹이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에 현혹되어 신생아에게 오곡 가루를 먹이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생후 4개월 이전에 곡식을 먹이면 소화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알레르기 체질로 발전할 수 있다. 설탕물도 필요하지 않으며, 이유식을 하기 전에는 보리차도 먹일 필요가 없다.

황달 때문에 모유를 끊는 것도 주의한다

신생아는 대부분 황달을 보이는데, 모유 수유에 의해 황달 수치가 올라가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황달이 심하지 않을 때는 자연적으로 호전되는데, 심할 경우 치료 및 원인 확인 목적으로 2~3일간 모유를 중단하기도 한다. 이러한 결정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모유 수유를 중단했더라도 유축을 지속해 젖이 마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설사를 해도 모유를 끊지 않는다

아이가 장염에 걸려 설사를 하더라도 모유를 끊지 않는다. 오히려 탈수가 되지 않도록 평상시대로 모유를 잘 먹이며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는다.

B형 간염 보유자도 모유 수유를 한다

엄마가 B형 간염 보유자라도 출생 직후 아이에게 헤파빅(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과 B형 간염 1차 예방접종을 했다면, 모유 수유를 시작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간염이 활동성이든 비활동성이든 상관없이 가능하다. 보통 산부인과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므로 B형 간염 보유자인 산모도 편안하게 모유 수유를 하면 된다.

젖이 모자랄 때나 밤에도 분유를 먹이지 않는다

산후조리원에 있는 엄마들이 밤에는 쉬겠다며 분유를 먹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밤에 젖을 먹이지 않으면 모유가 제대로 늘지 않고, 유방 울혈이 생기기도 한다. 힘들더라도 초기 모유 수유를 쉬지 말아야 한다. 또 젖이 모자라거나 몸무게가 적다고 무조건 분유를 같이 먹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젖의 양이 정말 적다면 모유량을 늘리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보고, 그래도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양으로 분유를 보충한다. 너무 일찍 포기하고 분유 수유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유를 먹이는 올바른 자세 및 방법

젖 먹이는 자세

요람식 자세
가장 일반적인 수유 자세로 대부분의 엄마들이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엄마의 팔꿈치 안쪽에 아이 머리를 올려놓고 유두와 아이 입이 맞닿게 한다. 아이 머리 쪽의 손으로 아이의 등을 받치고, 반대편 손으로 아이 엉덩이를 감싸 안는다. 아이의 얼굴과 어깨, 엉덩이가 수평이 되도록 안아야 아이가 편하다.

미식축구공 잡기식 자세
제왕절개로 출산해 아이를 배 쪽으로 안기 힘든 엄마, 유방이 크거나 평평 유두인 엄마에게 알맞은 자세다. 엄마의 옆구리에 아이 몸을 대고 팔 전체로 아이를 감싼 후 팔 아래 쿠션을 받친다. 아이 얼굴은 유두 쪽을 향한 채 아이 몸이 엄마에게 붙도록 안는다. 손으로 아이 머리와 목, 어깨를 잘 지탱해야 하며 팔꿈치로 아이 엉덩이를 받쳐 아이 몸이 수평이 되도록 해야 편안하다.

누워서 먹이는 자세
엄마가 힘들거나 밤에 자면서 수유할 때 주로 취하는 자세다. 엄마가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수유하려는 젖 쪽의 팔에 아이 등을 받치고 아이를 유두 쪽으로 비스듬히 눕힌다. 수건이나 베개로 아이 등 쪽을 받쳐주면 아이가 편안하다.

교차 요람식 자세
젖 무는 걸 힘들어하는 아이,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아이, 엄마가 아이 머리를 받치는 데 익숙지 않을 때 좋은 자세다. 수유하려는 젖과 반대편 팔로 아이 몸을 받치고 손으로 아이의 머리와 목, 어깨를 지탱해준다. 아이의 몸 전체가 엄마와 밀착되도록 당겨 안고 아이 입과 유두가 맞닿게 한다. 물리는 젖 쪽의 손은 유방을 받쳐 아이가 젖을 잘 물도록 돕는다.

젖 먹이는 순서

1. 아이 머리가 닿는 엄마 팔에 수건을 두른다.

2. 젖을 물린다. 엄마 손으로 유방의 아래위를 C자형으로 잡아 아이가 물기 쉽게 한다. 유두로 아이 입술을 살짝 건드려주면 아이가 입을 벌리거나 엄마가 ‘아’ 소리를 내면 따라서 입을 벌린다. 이때 아이의 혀가 유륜을 충분히 감싸도록 깊숙하게 유두를 밀어 넣는다. 아이가 젖을 제대로 물면 아이의 턱은 크게 벌어져 유방을 누르고 코는 엄마의 젖 위에 살짝 닿는다. 깊이 물리지 않으면 아이의 혀 위에 유두가 놓이지 않아 수유가 잘 안 되고, 유두 끝만 심하게 빨아 상처가 나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3. 젖을 뗀다. 젖을 빨고 있는 아이의 입안은 진공 상태에 가까우므로 아이의 입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밀어 넣어 입안으로 공기가 들어가게 해 음압을 제거한 다음 아이 머리를 옆으로 떼어낸다. 아이가 젖을 물고 있을 때 억지로 빼면 반사적으로 유두를 꽉 물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트림을 시킨다. 아이들은 젖을 빨면서 공기도 같이 삼키므로 수유 후 트림을 시켜주어야 소화도 잘되고 토하는 일이 줄어든다. 아이를 똑바로 세워 안은 뒤 머리를 엄마의 어깨에 기대게 하고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리거나 살살 두드려준다. 또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한 손으로 머리를 잘 지탱한 채 등을 쓸어주어도 된다. 이렇게 했는데도 트림을 하지 않으면 굳이 무리할 필요 없이 반대쪽 젖을 물리거나 배가 부르다면 재워도 된다.

5. 먹고 남은 젖을 짜낸다. 아이가 충분히 먹었는데도 젖이 남는다면 짜내는 것이 좋다. 젖이 남아 있으면 새로 생기는 젖의 양이 줄고, 고여 있던 젖 때문에 유방 울혈이나 유선염에 걸릴 수 있다.

6. 가슴을 닦고 말린다. 수유 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구고 물기가 남지 않도록 말린다. 이후 수유 패드를 대면 젖이 새어나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젖 먹이기

1. 아이 뺨을 건드려 젖 먹일 준비를 시킨다.

2. 아이와 눈을 맞춘다.

3. 젖을 빨고 있는지 확인한다.

4. 젖을 입에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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