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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알리는 신호

이슬이 비친다

진통 전에 있는 소량의 출혈을 이슬이라고 한다. 이슬은 강한 자궁 수축으로 인해 자궁 입구의 점액성 양막이 벗겨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슬이 비친다면 출산을 위해 자궁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슬은 일반 출혈과 달리 혈액이 섞인 점액으로 끈적끈적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이슬이 비치고 한참 지나 진통이 시작되기도 하고 이슬이 비치지 않는 사람도 있으므로 일단 이슬이 비치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동반되는 여러 출산 신호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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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자궁 수축을 통해 출산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다. 진통은 가벼운 생리통이나 요통처럼 시작된다. 처음에는 복부가 팽팽하게 늘어난 느낌이 들면서 허벅지가 땅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진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통증도 점점 강해진다. 초산부의 경우 진통 간격이 5~10분 정도 되면 입원해 본격적인 출산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경산부의 경우에는 진행이 빠르므로 15~20분 간격의 진통이 있으면 병원에 간다.

양수가 터진다

태아를 싸고 있던 양막이 떨어져 질에서 따뜻한 물 같은 것이 흘러나오는 것을 파수라고 한다. 대개는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구가 열린 다음 파수가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 예정일 전에 아무런 증상 없이 갑자기 파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파수 양이 적은 경우에는 속옷이 약간 젖는 정도지만, 심한 경우 물풍선이 터진 것처럼 물이 쏟아져 내리기도 한다. 일단 파수가 되면 출산이 시작된 것이므로 깨끗한 패드를 대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병원에 가는 시기

이슬이 비치고 진통이 규칙적으로 오면 슬슬 병원에 갈 준비를 해야 한다. 진통이 시작되면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체크한다. 1시간 단위로 아프던 통증 간격이 점점 좁아지면서 규칙적이면 출산이 다가온 것이다. 너무 일찍 병원에 가면 되돌아오거나 분만 대기실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므로 진통 시간을 정확하게 재는 게 중요하다. 초산부일 경우 5~10분 간격,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일 경우 15~2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도록 한다.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더라도 출산까지는 초산의 경우 평균 14~15시간,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6~8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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