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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임신출산 육
아백과
태아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임신 32주

엄마의 몸 :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자궁저의 높이는 32cm 정도로 늘어난다.
태아의 몸 : 키는 42cm, 체중은 1.8kg 정도다.

임신 3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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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지금까지 활발했던 태아의 움직임이 임신 32주에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둔해진다. 이는 태아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증거로, 단지 엄마의 자궁이 비좁아서 덜 움직이는 것이다. 공간이 좁아지면서 태아는 뒤집기나 재주넘기 같은 것 대신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등의 작고 정교한 행동을 한다.

신생아다운 모습을 갖춘다

머리 크기와 비교해볼 때 팔다리가 적절한 비율로 자라 거의 갓 태어난 아이의 모습을 갖춘다. 또 계속 피하지방이 자라 몸이 포동포동해지고 신체 기관들도 더욱 성숙해진다.

임신부의 신체 변화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임신 8개월 무렵이면 임신부의 몸무게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때쯤이면 태아가 급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임신부의 몸무게가 일주일에 0.5kg 정도 느는 것이다. 신생아 몸무게의 약 3분의 1 또는 절반 정도를 남은 7주에 걸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균형 잡힌 식생활로 태아에게 영양분을 충분히 제공해주어야 한다.

가슴 통증과 숨 가쁨이 심해진다

태아가 자라면서 뱃속에 여유 공간이 별로 없어 가슴앓이가 더욱 심해지고 숨 쉬는 것도 힘들어진다. 하지만 곧 태아가 골반 속으로 하강하면 증세가 어느 정도 완화되므로 그때까지는 참을 수밖에 없다. 평소에 똑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들이면 가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입덧할 때처럼 가슴이 울렁거린다

자궁저가 위를 압박해 입덧할 때처럼 속이 메스꺼워지기도 한다. 가슴이 울렁거려 제대로 식사하기가 어렵다면 한꺼번에 다 먹지 말고 여러 번으로 나눠 먹는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자궁저가 저절로 아래로 내려가 위의 압박감이 줄어든다.

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히 쉰다

임신 후기에는 누구나 조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늘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평소 심한 운동을 피하고 배를 압박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조기파수의 원인이 되므로 항상 주의한다.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되 피곤하면 언제라도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집안일은 조금씩 나누어서 한다

임신 후기에는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움직이지 않아도 곤란하다. 임신 후기의 적당한 운동은 체중 조절은 물론 순산을 위한 근육 단련에 도움이 된다. 몸이 둔해서 그동안 하던 운동을 계속할 수 없다면, 청소나 세탁 등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운동 부족을 해소하는 것도 좋다. 집안일을 할 때는 허리를 오래 구부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유 수유를 위한 유방 관리

이때는 유선이 발달해 유두를 살짝만 눌러도 초유가 나오기도 한다. 초유는 각종 질병이나 세균으로부터 아이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므로 초유를 충분히 먹일 수 있도록 출산 전에 유두 손질이나 마사지를 부지런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모유가 잘 나오게 하려면 비타민 K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모유는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원이지만 비타민 K가 부족하다는 결점이 있다. 비타민 K는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아이에게 질 좋은 모유를 충분히 먹이기 위해서는 임신 기간부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과 함께 호흡법과 이완법을 연습한다

호흡법은 출산에 대한 긴장과 불안을 줄여준다. 호흡법을 제대로 한다고 해서 진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부와 태아에게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진통에 쏠리는 신경을 호흡 쪽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출산 전 약 2개월 동안 남편과 함께 호흡법과 이완법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라마즈 분만법을 연습한다

순조로운 출산, 건강한 출산은 준비된 엄마의 몫이다. 임신 기간 중 얼마나 건강하게 생활했는가, 적극적으로 출산 준비를 했는가에 따라 출산의 고통이 달라진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출산호흡법, 이완법 등을 연습해본다.

라마즈 호흡법
라마즈 호흡법은 가슴을 들썩이며 하는 흉식 호흡이 기본이며, 자신의 평소 호흡 횟수를 알아야 한다. 보통 1분의 정상 호흡수는 17~20회다. 호흡수는 운동을 한 다음이나 잠잘 때 또는 산모가 알게 재면 정확하지 않으므로, 평상시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남편이 재는 것이 좋다. 호흡법은 분만 제1기에 사용하는 3가지와 태아 만출기인 분만 제2기에 하는 힘주기와 힘 빼기 호흡을 합해 모두 5가지로 나뉜다. 이는 라마즈 분만법의 다른 방법인 연상법과 이완법을 충분히 연습한 후에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출산 때까지 연상법, 이완법, 호흡법을 함께 하루 20~30분 정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분만 제1기의 호흡

준비기 호흡(자궁구가 0~3cm 열렸을 때)

진통이 시작되면 준비하는 의미에서 심호흡을 한 번 한다. 가슴을 들썩이며 하는 흉식 호흡을 기본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길이를 같게 하면서 1분에 12회 정도 천천히 호흡한다. 숨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어야 하며, 진통이 잠시 멈추면 심호흡으로 마무리한다.

개구기 호흡(자궁구가 4~7cm 열렸을 때)
준비기에 비해 진통이 더 강하고 자주 온다. 진통이 시작되면 심호흡을 한 뒤 빠른 흉식 호흡을 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같은 호흡량으로 하며, 정상 호흡수의 1.5~2배 정도로 빠르고 얕은 흉식 호흡을 한다. 1회당 2초 호흡으로, 코로 짧게 1초 들이쉬고 다시 입으로 1초 내쉰다. 진통이 멈추면 다시 짧게 심호흡을 한다.

이행기 호흡(자궁구가 7~8cm 이상 열렸을 때)
자궁문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를 이행기라고 한다. 이때의 호흡은 개구기 호흡과 같으나 세 번에 한 번씩 한숨을 쉬듯 호흡한다. ‘히-히-후’ 3박자로 호흡하며, ‘후’할 때 숨을 깊이 내쉰다.

힘주기 호흡(자궁문이 완전히 열렸을 때)
먼저 심호흡을 크게 하고 숨을 들이마신 뒤 대변을 보듯 힘을 주면서 숨을 참지 못할 때까지 속으로 숫자를 세다가 15~20초 동안 숨을 내뱉는다. 다시 숨을 들이마시고 힘을 주어 숨을 내쉬는데, 이 호흡을 한 번의 진통에 3~5회 반복한다. 연습중에는 힘을 주지 않는다.

힘 빼기 호흡(아이 머리가 나오기 시작할 때)
아이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배에 힘을 주지말고 몸을 이완시킨다. 그러면 아이가 천천히 자궁구 밖으로 밀려 나온다. 이때 힘을 주면 회음부 손상 등으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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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목차
Ⅱ. 임신 중 몸의 변화 1. [임신 40주 프로그램] 임신 초기 2. [임신 40주 프로그램] 임신 중기 3. [임신 40주 프로그램] 임신 후기 4. 조심해야 할 임신 중 질병 5. 임신 중 운동과 생활 수칙
Ⅲ. 출산 1. 출산 준비 2. 분만 3. 산후 조리
Ⅳ. 육아 1. 육아 24개월 성장과 발달 2. 아이 돌보기 기초 3. 모유와 분유 수유 4. 육아의 기본 상식 5. 건강한 이유식 6. 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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