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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백과

임신 초기의 여러 가지 증세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증세들

몸이 무겁고 자꾸 졸린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이 37℃까지 올라가고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며 졸음이 쏟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몸이 어느 정도 임신에 적응하는 임신 4개월 이후 괜찮아지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임신 증상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좋다. 몸이 무거울 때는 가급적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능하다면 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직장 여성이라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여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도 이러한 임신부를 배려해 무리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유방이 붓고 아프다

임신 초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임신 3~4개월부터 유방이나 유두가 커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는 유선이 발달하고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생리 전에 느끼는 유방의 통증과 비슷하다. 사람에 따라 유두를 살짝만 건드려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유방의 변화는 모유가 나오기 위한 준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출산 때까지 계속된다. 유방의 통증이 심할 때는 속옷을 조금 여유 있게 입고, 찬 수건으로 찜질을 하면 효과가 있다.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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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평소 두통이 잦던 사람의 경우 증세가 호전되거나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또 평소에 두통이 없던 사람도 임신 기간에 두통을 앓는 일이 종종 있다. 두통은 대개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고 혈압이 낮아져서 일어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통증이 아주 심하다면 임신 중에 먹을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참을 수 있는 정도라면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견뎌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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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두근거리고 우울하다

임신 초기에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우울해지고 흥분하기도 한다. 또 아이가 정상인지, 유산 위험은 없는지 등의 고민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세들 또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아직 임신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임신 5개월쯤 돼서 태동을 느끼면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급적 밝은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방광은 자궁 바로 앞에 있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또 호르몬 관계로 방광의 점막이 과민해져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에 가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런 증상은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서 줄어들지만, 분만이 가까워지면 다시 심해진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참지 말고 바로 가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면 방광염이 아닌지 진찰을 받아본다.

질 분비물이 많아진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과 신진대사의 영향으로 질 분비물이 많아진다. 분비물 색깔이 투명하거나 우윳빛이고 가렵지 않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나 칸디다증 같은 질염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태아에게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징후들

출혈이 있다

임신 초기의 출혈은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임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태아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증상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출혈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초기 유산의 경우 별다른 증세 없이 암갈색 출혈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출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배란 후 10~14일경에 수정란이 착상하면서 약간의 출혈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임신을 지속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 외에 자궁의 왕성한 혈액순환으로 자궁 질부가 헐면서 출혈이 생기는 ‘자궁질부미란’과 자궁경관에 폴립이라는 작고 부드러운 조직이 생겨 출혈이 일어나는 ‘자궁경관폴립’의 경우에도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들은 임신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자주 출혈을 일으키고 이때마다 자궁 경부에서 나는 출혈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감별해야 해서 걱정을 끼친다.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며 출산 후 치료해야 한다.

심한 복통과 출혈이 있다

심한 복통과 출혈이 동반된다면 자궁 외 임신을 의심해볼 수 있다. 수정란이 난관 등에 착상하는 자궁 외 임신은 상태가 지속되면 난관이 터지고, 거기서 나온 혈액이 배에 고인다. 따라서 임신부는 아랫배가 아프거나 불쾌감, 배변감 등을 느끼게 된다. 출혈은 심하지 않지만 난관이 파열되면 갑자기 복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맹장염이나 난소 염좌 등 다른 종류의 복통도 임신 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성 통증이 있을 때는 되도록 금식 상태로 병원으로 가서 통증의 원인을 감별한다.

구토와 함께 약간의 출혈이 반복된다

포상기태일 경우 임신 초기부터 구역질이나 구토 등이 심하고, 임신 3~4개월 무렵부터는 소량의 출혈이 반복되기도 한다. 임신 주수에 비해 배가 유난히 부른 경우에도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임신 초기에 출혈이 있으면서 아랫배가 땅기거나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유산 가능성이 높다. 출혈이 많을수록 태아의 위험이 더 커진다. 출혈이 있은 후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다.

소변 색이 탁하고, 소변을 본 후 통증이 있다

임신을 하면 커진 자궁 때문에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어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임신부 방광염의 경우 신우신염이나 전신의 감염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 많으며 조기 진통 및 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방광염이 의심되면 의사의 진료로 소변 검사 및 적절한 검사를 하고 처방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또한 재발하지 않도록 임신 기간 내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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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가 전하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 280일 생명 여행을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을 만난다. 임신 초기 징후와 초음파 사진 용어, 임신 중 준비해야 할 검진과 ..펼쳐보기

전체목차
Ⅱ. 임신 중 몸의 변화 1. [임신 40주 프로그램] 임신 초기 2. [임신 40주 프로그램] 임신 중기 3. [임신 40주 프로그램] 임신 후기 4. 조심해야 할 임신 중 질병 5. 임신 중 운동과 생활 수칙
Ⅲ. 출산 1. 출산 준비 2. 분만 3. 산후 조리
Ⅳ. 육아 1. 육아 24개월 성장과 발달 2. 아이 돌보기 기초 3. 모유와 분유 수유 4. 육아의 기본 상식 5. 건강한 이유식 6. 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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