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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세포가 점점 소실되면서 운동느림, 자세 불안정, 경직과 같은 운동장애 특징이 나타나는 신경계 만성 진행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에 만성 진행성 질환이므로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대부분 발병하고 10년이 지나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파킨슨병 치료 전문가’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의 워너 페베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 대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충실이 약을 복용하면 죽음에 이르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의 치료제로 L-DOPA(레보도파)가 주로 쓰이는데, 파킨슨병으로 인한 운동장애를 조절한다. 이 약물은 지금까지 알려진 파킨슨병 치료 약물 중 가장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복용량을 늘려야 하고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페베 교수는 “L-DOPA는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분명히 한계는 있다”고 설명하면서, “장기 복용 시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한 보조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파킨슨병은 발병 후 15년은 일반인과 사망률에서 큰 차이는 없었고 20년 이상 파킨슨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사망률이 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