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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칼뱅에 의해 주도된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다. 이 중 특히 스위스는 칼뱅이 출현하기 전 이미 츠빙글리에 의해 종교개혁의 기반이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개혁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졌다.

초빙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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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3개의 칸톤(Canton)으로 이루어진 공화국 스위스는 상업과 교역이 매우 발달된 곳이었다. 츠빙글리는 이 중 취리히를 중심으로 교황 세력을 완전히 축출하고 가톨릭 교회로부터 독립했다.

츠빙글리의 가르침은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나가 바젤, 베른 등의 다른 칸톤들도 그의 개혁에 동참했다. 그러나 스위스 중심부 5개의 칸톤들은 츠빙글리의 개혁을 비난하면서 정통적인 가톨릭 교회를 옹호했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종교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투에서 츠빙글리는 전사했고, 승자도 패자도 없이 양측의 강화합의에 의해 끝났다.

이 카펠 휴전조약에서 양측은 종교의 자유를 서로 보장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으며 이후 스위스는 가톨릭 교회와 츠빙글리의 개혁 교회가 양립하게 되었다. 그러나 츠빙글리의 사망으로 인해 개혁 교회 세력들은 점차 빛을 잃어갔다.

이때 새로운 지도자로 떠오른 인물이 바로 장 칼뱅이다. 파리에서 신학을 공부한 그는 루터의 개혁 사상을 전폭적으로 추종했다. 그는 프랑스 왕의 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망명했으며 제네바를 중심으로 하여 종교와 정치가 하나로 통합된 신정적 공화국을 건설했다.

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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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은 1559년, 인간의 구원 여부는 이미 예정되어 있으므로 신의 부름을 받으려면 현세 생활에서 근면하고 충실하게 생활해야 한다는 예정설(豫定說)을 발표했다. 예정설은 개인의 노력으로 쌓아가는 재산의 축적을 정당한 것으로 간주하여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이들 세력을 중심으로 하여 칼뱅의 사상은 북네덜란드 지방과 프랑스, 스코틀랜드까지 전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