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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이 뭐예요?
《코란(Koran)》은 이슬람교의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성전(聖典)이라 할 수 있다. 이슬람교도들은 하늘나라에 아랍어로 쓰인 하느님(알라)의 계시가 영원한 돌로 만든 판에 새겨져 있다고 믿는다. 알라는 모세(Torah, 모세오경), 다윗(Zabur, 시편), 예수님(Injil, 복음서), 그리고 무함마드(코란) 등 선지자들을 통해 자신의 말을 전했다.
초기에 무함마드는 자신이 단지 아랍 세계만을 위해서 알라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라고 믿었다. 그러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자 모세, 다윗, 예수님이 받았던 성경의 계시들이 성경(번역)에서 변조되었으며 따라서 오직 코란만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교학자들은 《코란》의 내용 자체는 실상 무함마드의 종교적 체험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무함마드가 종교를 창시한 이래 그가 한 계시 내용이나 교리에 관한 설교, 정치 또는 현실적 문제에 대한 견해 등이 《코란》에 기록되어 있다.
《코란》은 무함마드가 죽은 후 2대 교주인 아부 바크르 때 편찬되기 시작하여 4대 교주인 우스만(644~656년)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코란》의 각 장들은 수라(SURA)라고 불리며, 가장 긴 수라를 시작으로 짧은 114수라(6,220절)로 구성되어 있다. 《코란》의 첫 수라는 '알 파티하(Al-Fatihah)'로 "알라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으니, 나는 무함마드가 그의 선지자임을 믿는다"이다. 이슬람교도들은 가정에서나 모스크에서나, 정규·비정규 기도회, 즉 매 기도마다 이 구절을 암송하면서 기도를 시작한다.
1장인 〈개경장(開經章)〉을 제외하고 2장부터는 내용이 긴 장부터 짧은 장의 순서로 나열되어 있다. 학자들은 86개의 수라들이 무함마드가 메카에 있을 때 계시받은 것들이며, 28개의 수라들은 그가 메디나로 이주한 후 계시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란》의 각 장은 대개 일관된 줄거리가 없는데, 이는 신의 계시가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이루어졌고, 무함마드가 죽은 후 내용의 수정 없이 그대로 배열되었기 때문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코란》이 인간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신의 말씀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내용에 모순된 것이 있더라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긴다. 《코란》은 원칙적으로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될 수 없어서 외국어로 번역될 때는 《코란》이라 하지 않고 《코란》의 해설, 즉 《타프시르(Tafsir)》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성꾸란(1983)》 《꾸란 해설(1988)》 《코란의 이해(1990)》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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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코란이 뭐예요? –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김상엽,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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