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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기간은 적극적인 안정 기간인 첫 3주, 자궁을 비롯해 임신 중에 변화되었던 기관들이 회복되고 조리에 유의하는 기간인 6~8주, 그리고 안정을 취하고 일상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인 100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상 상태의 산모에 해당하는 것이며, 개개 산모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정상 상태의 산모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정상 상태의 산모는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건강한 여성이 별 문제 없이 임신 기간을 보내고, 분만 과정에서 적절한 진통을 겪은 후 자연 분만을 잘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에 대한 인식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아요.

만일 산모가 임신 전부터 허약했거나, 나이가 많거나, 난산을 겪었거나, 제왕절개를 했거나, 임신 중에 제반 질환으로 기혈이 매우 허약했거나 한 경우라면 위에서 설정한 산후조리 기간은 분명 더 늘어나겠지요.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가 최근 결혼 연령이 급격히 늦어지면서 나타나는 노산입니다. 35세가 넘어서 초산을 하다 보면 기운이 없어 순산을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모여 있는 군대 훈련소에서 서른 넘은 신병이 훈련을 버티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러다 보니 난산을 하거나 제왕절개로 분만을 많이 합니다. 결과적으로 산모의 체력은 더욱 바닥을 치게 되지요. 이러한 산모가 산후조리원에서 2주 입원하고 나와서 산후조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산후조리 기간은 개개 산모의 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해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적절한 산후조리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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