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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와 얼굴과 턱의 발달

아기가 태어나면, 힘들지만 반드시 배워야 하는 일이 제일 처음 젖을 빠는 일입니다. 이것은 단순하지가 않아요. 아기가 모유를 먹기 위해서는 혀와 입 전체를 이용해서 보통 70g의 엄마 젖을, 13분 동안, 53번 쉬면서, 평균 659번 빠는 복잡한 구강 운동을 해야 하거든요.

이러한 구강 운동은 아기의 입술, 근육, 혀, 턱을 포함하는 뼈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얼굴의 윤곽을 발달시키는 데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충치 가능성을 낮추어 주어 유치를 빨리 빼야 하는 경우가 줄어들어요. 이것은 영구치가 날 수 있는 자리를 잘 확보해 부정교합이 생길 가능성을 덜어 줍니다. 또한 이러한 수유 리듬은 아기의 정서에 행복감을 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지요.

아기들에게 노리개젖꼭지를 많이 물리게 되는데 우유병을 물고 잠드는 것에 비해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리개젖꼭지를 물고 잠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져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지요. 그러면 입안이 건조해져 구강 내 환경이 적절한 발육이 되는 데는 불리해지고, 이가 썩는 데에는 유리해집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치열에 영향을 미쳐, 고른 치열을 갖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어요.

젖꼭지 선택 시 고려할 점

아기가 젖을 빨면 복잡한 구강 운동 때문에 엄마의 젖꼭지 모양이 변한다. 그런 이유로 요즘은 아기의 구강 운동 시 젖병의 젖꼭지 모양이 변하도록 만들어진 것도 있다. 단순히 엄마의 젖 모양을 흉내 낸, 아기 입구조와 맞지 않는 재래의 원형젖꼭지는 아기들에게 치의학적인 결함을 갖게 할 수 있다.

또한 인공 젖꼭지는 부드럽고 탄력 있는 재질을 지녀야 하고, 젖무덤이나 다른 부분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져서 기능적으로 모유를 빨 때와 똑같은 연동 운동이 가능해야 한다. 구강 운동을 할 때나 엄마 젖을 빨 때와 똑같은 느낌을 주어, 아기가 포만감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