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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식생활은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뱃속의 태아가 성장하는 환경은 100% 임신부의 육체적 환경에 달려 있거든요. 임신부가 건강하면 태아도 건강하고, 임신부가 건강하지 못하면 태아도 건강하지 않으며 유산될 위험 또한 매우 높아요. 게다가 임신부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태아의 건강이 좌우됩니다.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 균형 있는 식단은 아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지요. 불규칙한 영양 섭취나 약간이라도 해로운 식품은 아기에게 장 · 단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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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식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임신부가 매일 마시는 물입니다. 성인의 체중 가운데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이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70%입니다. 임신부가 매일 마시는 물이 태아에게는 양수를 만들고 영양을 공급해 주는 생명의 근원이지요. 정수기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정수기의 물은 미네랄처럼 물이 함유한 고유의 영양분까지 같이 정화될 수 있습니다. 구할 수만 있다면 육각수나 이온수 같은 기능수를 마시는 것이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더 좋아요.

채소 위주의 자연 식단을 먹는다

물 다음으로 무서운 것이 식품첨가물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두부나 우동, 빵, 삶은 메주콩, 라면 등 수많은 가공식품에는 방부제 따위의 식품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첨가물에는 동물용이나 공업용처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한 것들도 있고, 기형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물질도 들어 있어요.

이런 것들을 임신부가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임신부는 임신 중에 되도록 약을 먹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하지만 약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매일 가공식품을 먹는다면 약과 같은 화학물질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므로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늘날의 식생활은 옛날과는 판이하게 달라졌습니다. 그 때문에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기타자토대학의 다카야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일들이 현재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들에게서 벌써 동맥 경화 등 성인병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신생아 24명 가운데, 13명에게 이런 증상이 보인대요. 이것은 일본인의 식생활이 탄수화물 중심에서 육식 중심으로 완전히 변했기 때문입니다. 고단백, 고지방을 중시하는 현대 영양학 때문에 엄마들이 건강한 아이를 낳기가 어려워졌어요.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임신부에게 중요한 음식은 고기, 달걀, 생선 등의 영양가 높은 식품이 아니라 채소입니다. ‘육식보다 생선, 달걀보다 채소’가 태아에게 좋아요. 그리고 자연식을 하는 편이 더 건강하고 머리 좋은 아이를 출산할 수 있지요. 또한 육류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모유가 나오기 힘듭니다. 출산 후에 성공적으로 수유를 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은 피하고 채식 위주의 자연식을 하는 것이 좋아요.

임신부가 피해야 할 음식
ㆍ흰밥,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五白 식품)로 만든 음식.
ㆍ햄, 소시지, 라면, 인스턴트 커피 등의 인스턴트 음식
ㆍ율무 : 조금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지만 임신 중 율무를 많이 먹으면 태아의 지방질을 없애기 때문에 좋지 않다.
ㆍ녹두 :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이고 소염 작용이 강하다.
ㆍ알로에 : 녹두와 마찬가지로 냉성 식품이다. 소염 작용과 진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지만 생리 중이나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
ㆍ붉은 팥 : 심장 기능을 좋게 하지만 임신 중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
ㆍ복어 : 독이 있어 위 기능이 약하면 임부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ㆍ짠 음식 : 염분 섭취가 많으면 임신부는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간다. 젓갈류나 장아찌 등의 짠 음식은 피하고, 매운탕이나 고추장 찌개류는 국물 대신 건더기를 많이 먹는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한다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부스럼이 나고, 급성 습진의 형태로 빨개지고, 뾰루지가 나고, 짓무르며, 딱지가 지거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태열이라고 합니다. 양방에서는 아토피성 질환이라고 하지요. 요즘에는 특히 더 많아져 어떤 엄마는 태열이 없는 아이도 있냐고 반문할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열 살 이하의 아이가 걸린 질병은 모두 부모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그런 병인을 제공한 당사자는 대개의 경우 부모, 특히 엄마의 모체 환경이기 때문이에요. 태열은 다름 아닌 산모의 노폐물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노폐물이란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누적되는 음식의 독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에는 해로운 성분이 적지만 장기간에 걸쳐 많이 먹게 되면 은연중에 쌓여 만병의 원인이 되는 노폐물을 만들지요. 임신 전에 자궁에 탁기가 잠복해 있으면 여지없이 장차 태어날 아기에게 태열을 유발합니다.

노폐물을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스턴트 음식입니다. 그동안 먹어온 햄버거, 피자, 라면, 과자, 레토르트 식품,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 등, 이 모든 것들이 체내에서 노폐물로 남아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노폐물 없는 음식 섭취하기

ㆍ물 : 수돗물은 절대로 그냥 마시지 말고 정수기나 기능수의 물을 사용한다. 밥을 지을 때도 가급적 정수된 물이나 육각수 같은 기능수를 사용한다.
ㆍ밥 : 하루 세 끼 모두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먹는다. 현미와 검정콩을 반드시 넣고 그 외의 곡물은 취향에 맞게 넣는다.
ㆍ반찬 : 반드시 국산을 사용하며 국산 중에서도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품을 사용한다.
ㆍ조미료 : 흰설탕 대신 황·흑설탕이나 꿀을, 흰 소금 대신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흰 조미료 대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기타 음료 : 녹차, 감잎차와 같은 차류를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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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집필자 소개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이며,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교육학 박사이다.

출처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 저자김성준 | cp명시공사 도서 소개

동양 및 서양의학 최고 전문의 11인이 전하는 임신과 출산 정보! 불임에 대비하는 법, 개월별로 알아보는 산모와 태아의 변화, 산후조리, 모유 수유 등 임신과 출산의..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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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미각 태교(음식 태교)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김성준,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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