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17세기 뉴턴이 물리학을 창시한 이래 과학의 신화가 창조되었고, 종교는 과학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지면서 과학과는 무관한 것이 되었습니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신(神)이 죽어 버린 것이지요. 신(神)이 죽은 마당에 하물며 기도(祈禱) 같은 것이 발붙일 곳이라고는 아무데도 없어 보였어요.

그러나 1993년 미국의 래리 도시(Larry Dossey)라는 내과 의사는 《기도의 말: 기도의 힘과 임상》이라는 책과 기타 여러 권의 책을 통해 기도가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이 책들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다년간 뉴욕타임스지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기도 치료(prayer therapy)는 사회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요, 미국 보건성이 기도 치료에 대한 연구 자금을 제공할 정도였어요.

이러한 기도 치료를 태교에는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요? 태교 의학에서는 수정하는 순간부터 태아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여깁니다. 따라서 엄마의 마음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고, 엄마가 간절한 기도를 하면 그 기도의 내용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기도 요법은 임신부가 자신이 하고 있는 방법을 얼마만큼 믿느냐가 중요할 뿐, 어떤 정형화된 방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에요.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믿는 종교에 따라 하나님이나 부처님 등을 부르면서 기도하면 됩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만들어 열심히 기도하면 되고요. 문장을 만들거나, 휘파람을 불거나, 노래 가사를 만들어 기도하는 것처럼 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부터의 뜨거운 기도라는 점입니다.